Login

BC주 교내 스마트폰 퇴출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26 14:22

오는 9월 학기부터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
사이버 폭력 예방 차원··· 올봄 법안도 도입



다가오는 9월 학기부터 BC주 전역 학교에서 교내 휴대전화 사용이 본격적으로 금지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금요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위협(online threats)’으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BC주에서는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할 지 여부를 각 개별 교사나 교장, 또는 학군이 자체적으로 결정해 왔다. 하지만 휴대전화 사용이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하고, 사이버 괴롭힘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커지자 정부가 직접 개입에 나선 것이다. 

BC정부는 9월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을 위한 규제 요건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어떻게 제한할 지는 각 학교의 학칙에 따를 예정이다. 

이비 수상은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휴대전화를 통해 규제되지 않은 콘텐츠에 매일 접근할 수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아이들을 더이상 보호할 수 없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이러한 정부의 결정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성착취 범죄에 시달려 온 BC주의 한 12세 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이비 수상은 아이들을 향한 사이버 괴롭힘 피해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발표에 따르면 BC정부는 조만간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성착취)이미지를 없애고, 온라인 프레데터’(online predators: 온라인을 이용해 아동에게 접근하는 범죄자)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어 올 봄에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회사가 야기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법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비는 “정부가 소셜 미디어 회사로부터 회수한 자금으로 피해자들에게 치료와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이버 폭력에 대한 감시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서비스가 사법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명확한 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다른 캐나다 주에서도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온타리오주는 지난 2019년부터 학습 활동을 제외한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퀘벡주도 다음주부터 비슷한 정책을 따를 방침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사립학교 초강세 지속”
BC주 세컨더리 중 최고 명문은 어디일까? 학업 성취도만을 주요 평가 잣대로 삼는다면 정답으로 ‘밴쿠버 소재 사립학교’를 고르는 편이 낫다.프레이저연구소(Fraser Institute)가 매년 발표해 오고 있는 BC주 고교 순위에서 사립학교의 초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BC주정부는 미래에 교사를 지망하는 BC주내 고등학생 20명을 선정해, 해당 학생이 미래에 교육학을 수강하게 되면 5000달러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교환권(voucher)을 줄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Pathway to Teacher Education'으로 명명된 장학금은 BC주에 거주하는 시민권자...
학교 트랜드 “사립선호 성향”
9월 4일 BC주 공립학교(유치원부터 12학년 ) 개학을 앞두고 주정부가 공개한 2012/13학년도 학생전망 수치를 보면 학생 숫자가 줄었다.   올해 9월 시작하는 2012/13학년도 BC주 공립학교 학생은 53만4691명으로 지난해보다 6005명이 줄었다. 학생 감소는 꾸준한 현상으로...
웹개발부터 건물관리, 자동차 도장 등 대학·칼리지 교육
BC주정부는 2020년까지 인력부족이 예상되는 직종의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개설을 1300만달러 예산을 들여 지원했다고 9일 발표했다.주정부 지원으로 도입된 과정은 최소 3주에서 최대 12개월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에게 주정부나 업계 인증을 제공해 취업길을...
13일 BC 교육장관 방침 발표
BC주정부가 교육정책에 변화를 가할 방침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조지 애보트(Abbott) BC주 교육장관은 “주정부는 학생, 학부모, 교사와 다른 교육계 협력자들과 함께 우리 교육제도를 좀 더 훌륭한 제도로 만들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교육정책의...
개학관련 지출 243달러+부대 비용 379달러
BC주 부모는 캐나다 다른 주 부모에 비해 올해 자녀 개학준비에 가장 적게 돈을 쓸 전망이다.스코샤은행(Scotiabank)이 6일 개학을 맞아 자녀에게 투자할 비용을 설문한 결과, BC주 부모는 자녀 1인당 243달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BC주 부모의 개학 예산은 지난해보다...
프레이저 연구소 BC주 초등학교 순위발표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가 지난 7일 ‘2011년 BC주 공∙사립 초등학교(875곳) 성적표’를 발표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기초학력평가시험(Foundation Skills Assessments∙4학년과 7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성적을 바탕으로 성별간 성적 차이, 전년대비 성적 개선 정도 등...
BC주정부 유치원 수용인원 늘리는 중
전일제 유치원이 올해부터 BC주 전역으로 확대 실시됨에 따라 유치원생을 수용하기 위한 이동식 교실 건설 작업이 마무리 중이다. BC주정부는 코퀴틀람 지역 아동인구 증가에 발맞춰 예산...
BC주정부 새 언어교육안에 교원노조 반발
"영어와 함께 캐나다 공식언어인 불어의 지위가 BC주에서 흔들리고 있다" BC주 교육부가 새 언어교육안을 마련하면서 불어 교육비중을 중국어(만다린), 일본어, 독어, 인도어(펀잡어), 스페인어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을 새워 교원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수잔...
전일제 유치원 올해 시작
7일 일제히 개학을 맞이한 BC주 공립학교에는 올해 들어 달라진 점이 2가지가 있다. 중국어(만다린∙官話) 몰입교육과정이 코퀴틀람과 버나비 일부 초등학교에 유치원부터 도입된다. 만다린 몰입교육과정을 듣는 학생들은 50%는 영어로 50%는 만다린으로 수업하게...
BC주 교육부, 개학 앞두고 조언
오는 7일 개학을 앞두고 학교생활 적응에 관한 각종 조언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BC주 교육부는 부모의 관심을 준비하라고 학부모에게 촉구했다. 또 자녀가 학업에 적합한 상태인지 확인하고, 자녀의 학교, 교장, 담당 교사를 알아두라고 권장했다. 교육부는...
UBC 유학생들은 MSP 개별적으로 가입해야
MSP (Medical Services Plan)는 주정부가 관리하는 기초적인 의료보험이다. MSP에 가입하면 치료를 위한 진료비는 모두 무료인데 이는 MSP가 환자 대신 질병 치료비나
SFU 교육학부 교수진이 제작 참여 ‘Your Education Matters’21일 첫 방송
SFU 교육학부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 관련 정보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는 BC주 유일의 TV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과 교육을 접목시켜 교육과 관련된 정보를 교수나 학생들뿐만 아니라 TV를 통해 대중에게 알리면서 교육의 현실성에...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