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처음은 어둠이었다가
다음은 점이다가
그 다음은 점 점 점 선명해지는
눈 코 입 손 그리고 발가락
그렇게 생긴 꽃들이 내게 와서
나는 저절로 꽃이 되고
덩달아 꽃이 되어
어미의 이름으로 사는
꽃의 나날
난
얼마나 환하고
뜨겁고
겁 없이 용감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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