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암 진단·치료 빨라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1-30 14:34

핵의학 연구 및 PET/CT 도입에 3200만弗 투자
“10년 후엔 암 진단 건수 약 50% 늘어날 것”



앞으로 BC주에서 암 진단과 치료를 보다 수월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드리안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BC정부가 핵의학(nuclear medicine; 방사선 핵종을 이용하는 임상 의학) 발전과 암 진단을 위한 영상장비 도입 및 연구 확대 등에 32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암을 발견하고 감시하는 의료 영상기기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isotopes)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해졌다는 우려 이후 2년 만에 나온 것이다. 

딕스 장관은 “PET와 CT 촬영을 수행하는 장비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21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며 “현재 밴쿠버에서 사이클로트론과 방사성 약리학 실험실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PET/CT 장비는 신체의 장기와 조직을 분자 수준으로 스캔해 기형을 식별하고, 종양이 성장했는지, 줄어들었는지 등을 파악한다. 또한 치료 성공률을 측정하고, 의사들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BC주에 있는 많은 환자들이 필요한 (암)치료를 시간 내에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딕스는 "새 시설은 앞으로 수년간 환자의 암 진단 검사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치료와 과학적 지식을 변화시킬 획기적인 연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인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암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 BC주에서는 지난 2021년 3만 명이 넘는 BC주민이 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투자로 오는 2034년까지 암 진단 건수가 연간 4만4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후에는 암 진단 건수가 약 50%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딕스는 "모든 BC주민들이 PET/CT 스캔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세운 10년 암 치료 행동 계획(10-year cancer-care action plan)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인명 구조 기술과 연구에 투자하기 위해 전념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1100만 달러의 자금은 핵의학 연구 발전을 위해 UBC에 위치한 국립 입자 가속기 센터인 트라이엄프(TRIUMF) 연구센터로 보내질 예정이다. 

트라이엄프 센터의 나이젤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사이클로트론 운영과 동위원소 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확립하는 것은 BC주 환자들에게 개선된 치료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더불어 BC주를 빠르게 성장하는 핵의학 분야의 선두주자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캐쉬 크릭 하이웨이서 화물 트럭과 정면충돌
올해에만 BC주 산불 요원 6명 숨져
▲BC Wildfire Service Twitter 산불 진화 요원 4명이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2시쯤 캠룹스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노스밴쿠버 하이웨이 약 8시간 동안 폐쇄돼
트럭 회사 면허 정지··· 운전자 형사 처벌 가능성
노스밴쿠버 하이웨이에서 트럭이 고가도로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 운전자는 사고 직후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9일 저녁 7시쯤 노스밴쿠버 메인 스트리트 인근...
이달까지 적체 해소··· "의료진 채용 덕분"
팬데믹 발발로 심화됐던 의료수술 적체가 이달 말까지 모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BC보건당국은 20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연됐던 약 2만4500건의 수술이 완료되었으며,...
어려워진 내 집 마련에 가정 꾸리기 벅차
출산과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캐나다 청년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율 감소가 캐나다인의...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 혁명]
▲Getty Images Bank사람이 늙어가는 과정을 수십 년 추적 관찰한 연구가 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가 진행하는 볼티모어 노화 종적 관찰 연구는 1950년대 말부터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간의...
▲Getty Images Bank지방 함량이 높아 먹을수록 살이 찔 수 있다고 알려진 아몬드가 오히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남호주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캐나다 정부, 식료품 물가 안정화에 속도
“오는 10월 9일까지 가격 인하 방안 마련”
캐나다 정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식료품 물가의 안정화를 위해 국내 식품 업계와 함께 가격 인하를 도모하고 나섰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산업부 장관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행사서 래퍼 공연 취소되자 난동 벌여
3만불 재산 피해··· 난동범 모두 젊은 남성
작년 PNE 난동 사건의 주동자 15명이 기소됐다.   19일 밴쿠버 시경(VPD)은 지난해 9월 PNE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과 관련한 영상과 증거들을 지난 수개월에 걸쳐 수집해 조사한 끝에,...
트뤼도 “시크교 지도자 살인사건 인도 정부가 배후”
양국 고위 외교관 상호 추방··· FTA 협상도 중단
▲지난해 7월 G7 정상회의 당시 정상회담을 가진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인도 외교부 Flickr)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6월 써리 시크교 지도자 살인사건에 인도 정부가...
상점서 소란 피운 남성에게 나가라고 했다가 봉변
사건 발생 이틀 후 50세 용의자 체포
차이나타운 페스티벌 흉기 난동 사건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비슷한 장소에서 노부부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밴쿠버시경(VPD)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월 물가상승률 4% 기록··· 전달비 0.7%p 올라
고민 깊어지는 중앙은행, 금리인상 가능성 50%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높아졌다. 연방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4% 올랐다. 이는 전월인 7월의 3....
▲Getty Images Bank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싱가포르 국립대와 핀란드 수면기술 스타트업 오우라헬스 공동연구팀이 최근...
월 7달러 정도 절감될 듯··· 12월 요율 재검토
다음 달부터 BC주 천연가스 요금이 월평균 8% 인하될 전망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포티스BC(FortisBC)는 18일 공공요금 결정기관인 BC주 유틸리티 위원회(BCUC)로부터 BC 거주민...
시네플렉스에 이어 ‘수수료 장사’ 시작
랜드마크 시네마 웹사이트에서 영화를 예매할 예정인 관람객들은 앞으로 티켓 예매 시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한다. 18일 캐나다의 대표 영화관 랜드마크 시네마는 오는 9월 20일부터...
▲Getty Images Bank주중에 바빠서 주말에 운동을 몰아서 하면 효과가 있을까.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팀은 최근 주말에만 운동하는 사람도 매일 규칙적으로...
주말 오후 쇼핑몰 주차장에서 발생
특정 인물 노린 총격 추정
▲16일 총격 사건이 발생한 노스게이트 빌리지 (구글맵 캡처) 노스로드 한인타운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20대 남성 한 명이 숨졌다. 경찰은 이 사건이 특정 인물을 노린 ‘타겟 슈팅’인...
김대건 신부 성상 축성식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 성(聖)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조각상이 16일(현지 시각) 로마 바티칸에서 축성식을 마치고 일반에 정식 공개됐다. 이날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정확히 177년이 된 날이었다. 앞서 이 성상(聖像)은 2년여 간의 제작 기간을...
[아무튼, 주말] ‘코리안 스시’가 아니다 미국의 KIMBAP 열풍
미국인들이 틱톡·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한국산 냉동 김밥(KIMBAP) 시식 후기를 앞다퉈 올리고 있다. "드디어 먹어봄"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맛과 영양, 가격(약 5300원)에 찬사를...
내년 1월부터 임금 100달러 당 1.66불 공제
올해보다 3센트 인상··· 노동시장 강세 반영
캐나다의 고용보험료(EI) 납부액이 내년부로 인상될 예정이다. 15일 연간 EI 보험료율을 책정하는 캐나다 고용보험재정위원회(CEIFB)는 2024년 1월 1일부터 근로소득 100달러 당 1.66달러를...
달러라마, 올해 2분기 매출 급증
매장 수도 늘어··· 총 1525개 지점
인플레이션 여파에 캐나다 대형 달러스토어 체인인 ‘달러라마(Dollarama)’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달러라마는 올해 2분기 14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매출이...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