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체류' 홍콩 민주화 여신, 수배령 내려졌다

박선민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06 09:20


▲아그네스 차우 (인스타그램)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꼽히는 아그네스 차우(27)에게 수배령이 내려졌다. 차우는 현재 캐나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6일 “차우는 보석 조건을 어기고 도피하는 등 법과 질서를 전적으로 무시했다”며 차우가 공식적으로 수배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차우를 체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경찰은 “차우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며 “도피범들은 홍콩에서 도망친다고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망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자수하지 않으면 평생 쫓기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차우는 복역 중인 조슈아 웡과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반정부 시위 도중 불법 집회 참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6월 석방됐다. 경찰은 차우가 징역을 마치고 석방된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경찰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의 얼굴로 꼽히며 '민주 여신'이라 불린 아그네스 차우. /조선DB
홍콩 민주화 운동의 얼굴로 꼽히며 '민주 여신'이라 불린 아그네스 차우. /조선DB

투옥 직전인 2020년 8월에는 반중 일간지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등과 함께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도 체포됐다. 다만 당시 기소는 되지 않았고 경찰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다. 이후 중국 선전을 방문하는 조건으로 여권을 돌려받았다.

차우는 당국의 압박을 피해 지난해 9월 캐나다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우는 같은 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론토에서 석사 학위 과정을 밟은 지 3개월이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원래는 국가보안법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두하기 위해 이달 말 홍콩에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홍콩의 상황과 나의 안전, 정신적·육체적 건강 등을 신중히 고려한 끝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터키 이즈미르 지진 피해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있다./로이터 연합뉴스터키 이즈미르 지진피해현장에서 밤샘구조작업이 이뤄지고있다. /AFP 연합뉴스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입력 2020.10.31 03:00봉쇄령이 내리기 직전 프랑스 파리 15구의 한 술집에 젊은이들이 대거 몰려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손진석 특파원29일 저녁 8시(현지 시각) 파리 15구의 그르넬...
3명 사망, 최소 1명 참수··· 체포된 범인 ‘신은 위대하다’ 외쳐
29일 프랑스 니스 테러현장을 찾은 마크롱 프랑스대통령이 경찰로 부터 설명을 듣고있다./ap연합뉴스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의 성당에서 무슬림으로 추정되는 남성 무차별적으로...
중국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카슈가르 지구에서 이틀 사이 130명이 넘는 코로나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다.중국 당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기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코로나...
프랑스에서 이루기 힘든 사랑을 한 젊은 남녀의 러브 스토리가 후폭풍을 낳고 있다. 무슬림 이민자 집안의 10대 소녀가 기독교 신자인 남성과 연애했다는 이유로 부모가 딸을 때리고...
멕시코에서 23주 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사망 판정을 받은 뒤 약 6시간 만에 영안실 냉장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트위터23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선일보 DB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의 외교...
프랑스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중학교 교사가 길거리에서 목이 잘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표현의 자유를 가르친다며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화를 학생들에게...
미국에서 5세 남자아이가 어머니와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집에 무단 침입한 복면 무장강도 4명과 맞서 싸우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강도들은 소년의 기세에 밀려 물품도 훔치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14일(현지시각)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모두발언에서 “(한·미)양국은 함께 모두에게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있다. /연합뉴스독일 베를린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까지 직접...
미국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 /FBI 유튜브39년 전 미국 조지아주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사건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꼽히는 새뮤얼 리틀(80)의 소행으로 최근...
가을 들어 무서운 속도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번지는 프랑스에서 결국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프랑스 보건당국은 9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미국 미주리주에서 경찰이 임신 9개월인 흑인 여성을 무릎으로 찍어 누르며 체포해 항의 집회가 일어나고 있다고 미 CNN 등이 9일 보도했다.지난달 30일 오후 미 미주리주 캔자스시에서...
트럼프 6일 오후 트위터에 동영상 올려 주장
코로나 항체치료제 거론하며 “투약 즉시 상태 좋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오후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고 자신이 코로나에 걸린 것은 "신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동영상 캡처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英언론들 폭로 “푸틴 애인 전직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 작년 출산 뒤 종적 감춰”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007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알리나 카바예바를 접견하고 있다. /중국망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으로 알려진 전직...
▲5일(현지 시각) 열린 WHO 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AP 연합뉴스WHO가 코로나 백신이 연말까지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6일(현지 시각)...
백악관 오자마자 마스크 벗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퇴원 후 백악관 발코니에 서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EPA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에 걸린 지 사흘 만인 5일(현지 시각)...
지난 2일 월터 리드 국립 군병원 입원 후 사흘 만에 퇴원 결정 발표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퇴원 사실을 알렸다. 지난 2일 저녁 월터 리드 국립 군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흘 만에 퇴원하는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담당 사무차장./AFP 연합뉴스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 인구 중 10%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고 블룸버그·인디펜던트...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