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퇴거 위기' 임대주택 세입자 보금자리 지킨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08 13:48

BC정부, 코퀴틀람 협동조합 임대 주택 매입 지원
"코퀴틀람 임차 가구 총 290세대 주거권 보호"
BC정부가 퇴거 위기에 처한 저가 임대 주택 세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첫 협동 조합 주택(housing co-ops) 매입 사업에 나선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비영리 주택 기관이 코퀴틀람에 있는 2개의 협동 조합 주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임대 보호 기금 중 1억2500만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1981년에 지어진 두 조합 주택은 지난 2022년 10월 토지 임대 기간이 만료된 이후 임대료가 체납되어 건물이 대규모 부동산 투자 회사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었다. 

부동산 투자 회사가 저가 임대주택 건물을 매입하게 되면 재개발 명목으로 기존의 세입자들을 쫓아낼 수 있어 주거권과 생존권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이비는 “BC주 비영리 주택 기관인 커뮤니티 토지 신탁(Community Land Trust of BC)이 (두 건물을) 매입함으로써 기존의 저렴한 임대가 유지되고 노후화된 건물도 보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코퀴틀람에 있는 총 290호(unit)의 저가 임대주택 세입자들이 이번 사업으로 보금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저가 임대 주택 매입 사업은 대규모 부동산 투자 회사와 같은 영리를 추구하는 투기꾼들로부터 세입자들의 주거권을 보호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안전하고 저렴한 보금자리를 보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BC정부는 이에 지난해 1월 저소득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임대 보호 기금에 총 5억 달러를 조성했다. 앞으로 임대 보호 기금은 BC 전역에 걸쳐 약 700채의 저가 임대 주택을 매입하고 보존하기 위한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비는 “너무 많은 세입자들이 그들의 집이 팔릴 것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다"며 "앞으로는 저렴한 임대 주택 환경이 보호되어 BC에 만연한 임대료 인상 공포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세입자-집주인 간 분쟁 해결 더 쉬워질 듯”
4월부터 200여 언어로 통역 서비스 제공 중
BC주 주택 임대차국(RTB)이 분쟁 해결 및 기타 정보에 대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200여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이전 주택 임대차 분쟁 해결 서비스가 영어로만...
▲김헌동 SH공사 사장과 데이비드 이비 캐나다 BC주 수상 등 양측 관계자들이 주택도시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H공사 제공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캐나다 브리티시...
타운홈 더 짓고, 임대용 공간 건축 시 혜택
단기 보유 양도소득세 도입으로 투기 억제
인구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BC주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3일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BC주 전역에 더 저렴한 주택의 공급과 개발 속도를...
4월 1일부터 FHSA 출시··· 절세 투자 혜택
목돈 운용에 도움··· 최대 4만弗 세금 공제
연방정부가 지난해 주택 위기 대응을 위해 발표한 주거 안정화 정책 가운데 하나가 이번 주 실현된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다운 페이(계약금) 비용 마련에...
‘가족 관계’ 두 여성 숨져··· “쫓는 용의자 없어”
리치몬드의 한 주택에서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20일 리치몬드 넘버1 로드와 인접하며 바나드 드라이브(Barnard...
지하 주차장 시동 걸린 차 안에서 발견
피해자는 12학년 학생··· 표적 범죄 추정
▲2일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한 버나비 멀베리 플레이스 (구글맵 캡처) 타운하우스가 몰려 있는 버나비 주택가 인근에서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버나비 RCMP에 따르면 2일...
내년 3월까지 노숙인 임시 주택 90호 추가 확보
이스트 다운타운 텐트촌 문제 해결 ‘발판 마련’
BC주와 밴쿠버시가 노숙인 주택 해결을 위해 임시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밴쿠버시와 협업해, 밴쿠버 이스트 다운타운의...
주택공급법 신설로 주택 허가 간소화 기대
스트라타법도 개정··· 임대 제한 금지된다
BC주가 주택난 해소를 위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고 스트라타(Strata)의 임대 제한을 철폐한다.   데이비드 이비 BC 신임 수상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주택 공급 속도로는...
이비 후보, 주택 계획 관련 주요 공약 발표
‘단기 보유 양도세’ 신설로 주택 투기 막고 집값 안정
차기 BC NDP 대표 경선에 나서는 데이비드 이비 전 법무장관이 BC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1강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28일 이비 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국 자가 주택보유율 66.5%··· 2001년 수준 회귀
불어난 집값에··· 2030세대 ‘내 집 마련’ 꿈 접어
캐나다에서 본인 소유 주택을 갖고 있는 가구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1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인구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집 계약 후 3일 숙려 기간 보장··· 조건부 철회 가능
캐나다 최초로 보호기간 도입, 내년 1월 정식 시행
동등한 경쟁 조건 마련··· “인스펙션·융자 조건 확보”
캐나다 최초로 BC주에서 재판매(Resale) 주택 매물 구매자를 위한 법적 보호 장치가 마련된다. BC재무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BC주의 모든 주거용 부동산 구매자들이 집을 계약하는 데 있어...
8%대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진화하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8년 만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까지 단행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이 번지는 가운데 다음 차례는 주택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이어진...
올해 로워 메인랜드 공시지가 외곽서 큰 폭 상승
평가원 "전 지역 감정가 총액 1조7500억 달러"
2022년도 로워 메인랜드 지역의 주택 감정가가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BC 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이 4일 발표한 올해 공시지가에 따르면, 로워 메인랜드 전역 주택...
쓰러진 큰 나무가 웨스트밴쿠버 주택 덮쳐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60대 부부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1시 30분쯤 강풍으로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웨스트밴쿠버 홀슈베이 웰링턴...
9세 아들 동승한 차 안에서 총 맞아
생명에는 지장 없어··· '타겟슈팅’ 추정
지난 주말 저녁 코퀴틀람 웨스트우드 플라토 주택가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이었던 지난 4일 오후 4시 43분경, 코퀴틀람 파인트리 웨이 인근 치카디...
2022년 1월부로 임대료 동결 종료
인상 한도는 1.5%···석 달 전엔 통보해야
내년 BC주 세입자들은 월세 부담이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인다.   BC 주정부는 8일 오전 성명을 통해, 오는 2022년 1월부로 주택 임대료 동결을 중단하고 임대인이 임대료를 최대 1.5% 올릴...
‘세금 환급·주택 청약·임대 후 소유’ 등 지원책 마련
투기세력 단속도 약속··· 모기지 보험료도 25% 인하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 정부가 첫 집 구매자에 대한 대대적 지원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트뤼도 총리는 24일 해밀턴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자유당이 이번...
용의자, ‘가족관계’ 여성 찌르고 집에 불 질러
집에 남은 아이 사망···용의자는 ‘극단적 선택’
써리에서 주택 화재로 인해 5세 아이가 숨졌다.   RCMP에 따르면 5일 밤 9시 15분쯤, 써리 94 애비뉴 선상의 주택가에서 한 여성이 칼에 찔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한 42세...
친환경 주택 장려에 5000달러 리베이트 제공
“난방비·탄소배출 줄이고 에너지 효율 높이고”
연방정부가 자가 소유 주택을 에너지 절약형으로 개보수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최대 5000달러의 보조금(리베이트)을 지원한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시무스 오레건 천연자원부...
숨진 형제는 경찰에 알려진 인물
갱단 세력 다툼과 관련된 사건 추정
화재가 난 리치몬드 주택에서 두 명의 남성의 시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갱단과 연관된 살인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5시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