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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과속’ BC, 노인 의료 개선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13 12:48

연방정부, BC 노인 삶의 질 향상에 7.3억 달러 지원
재택 의료·요양원 서비스 향상··· 완화 치료 접근성 강화


연방정부가 고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BC주의 노인 의료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12일 마크 홀란드 연방 보건부 장관과 애드리언 딕스 BC주 보건부 장관은 BC주 노인들의 의료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연방정부가 향후 5년간 총 733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을 통해 여러 질환을 앓고 있지만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재택 의료 서비스가 향상되며, 증상이 심각하거나 임종을 앞둔 환자들 대상의 완화 및 임종 치료(palliative and end-of-life care)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숙련된 직원 채용 및 교육 강화와 적절한 치료 전략을 바탕으로 장기 요양기관의 서비스도 향상된다.

 

지난 2021년 캐나다 인구조사(센서스)에 따르면 BC주의 8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4%로 퀘벡·뉴브런즈윅·서스캐처원(각각 2.5%) 다음으로 높았으며, 20년 전인 2001(1.5%) 대비 1%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년 내에 밴쿠버시를 제치고 BC주의 최대 인구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써리의 경우에는 80세 이상 인구가 15년 이내에 240%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게다가 인구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심각한 질환을 앓는 노인의 수도 덩달아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캐나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2050년 국내 치매 환자 수는 2020년과 비교했을 때 187%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딕스 장관은 “BC주의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노인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연방정부와 BC주의 양자 협약을 통해 BC주 노인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고, 이들의 건강 및 복지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해 10월 연방정부는 BC주의 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12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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