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조류독감 파동··· 식당·마켓 공급 어쩌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16 12:14

5개월 간 300만 마리 폐사··· 물가 상승 우려
CFIA “가금류 접촉 통해 포유류도 감염 중”



지난 5개월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약 300만 마리의 가금류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현재 조류가 서식하는 무리와 상업 및 비상업 농장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H5N1형 바이러스가 급진적으로 퍼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CFIA의 캐시 퍼니스(Furness) 수석 수의사는 “지난해 9월 가을철 이주가 시작된 이래로 약 335만8547마리의 새들이 조류 독감의 영향을 받았다”며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CFIA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조류 독감은 봄철과 가을철 조류 이주 기간에 발생한다. 하지만 이 시기를 넘어 전례 없이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 검사국의 설명이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야생 조류와 애완 조류 뿐만 아니라 여러 종의 닭, 칠면조, 메추라기 등 가금류를 감염시킬 수 있다. 이번 달 초 온타리오 주 킹스턴에서는 조류 독감으로 온타리오 공원 수변에서 약 30마리의 캐나다 거위가 죽은 채 발견됐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온타리오주 벨빌의 거위 폐사체에서도 확인됐다.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감염된 새나 가금류 제품과의 접촉을 통해 퍼진다. 드물지만, 인간과 조류가 아닌 종들도 감염될 수 있다. 이미 캐나다에서는 너구리, 스컹크, 붉은 여우, 고양이, 개 등 포유류에서 산발적으로 조류 독감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조류 독감이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CFIA는 "조리된 가금류나 계란을 먹는 것이 인간에게 HPAI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다만 캐나다는 예방 차원에서 조류 독감 발병에 영향을 받은 다른 나라의 가금류, 가금류 제품, 살아있는 새들의 수입에 제한을 둔 상태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조류 독감 파동으로 인해 치킨 값이나 계란 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22년에는 칠면조 산업이 조류 독감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면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칠면조 값이 폭등한 바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부상 당한 경찰 생명엔 지장 없어
지난 패밀리데이 연휴 기간 델타 고속도로 갓길에서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이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RCMP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경 72번가 91번 하이웨이에서 교통...
작년 6월 이후 처음··· 금리 인하 기대감 ↑
기름값 하락이 큰 요인··· 주거비 안정은 아직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연방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
5개월 간 300만 마리 폐사··· 물가 상승 우려
CFIA “가금류 접촉 통해 포유류도 감염 중”
지난 5개월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약 300만 마리의 가금류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현재...
재판소 승객 손 들어줘··· 650.88불 지급 판정
AI챗봇이 승객에게 제공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 항공사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14일 BC민사해결재판소는 에어캐나다의 AI챗봇이 안내한 항공사 요금 정책에 따라 소급...
전세계 44개 도시서 약 2시간 동안 단행
임금·처우 개선 요구··· “시급 6.37불에 불과”
세계 최대 차량호출기업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운전사들이 발렌타인 데이인 14일 캐나다에서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운전 기사들의 더 나은 임금과 근로 조건을 위한...
성접촉 감염 사례만 1만4000여 건
18년도 이후 2년 만에 2배·6배 증가
최근 캐나다에서 성 매개 감염병인 매독(syphilis)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확산 방지에 나섰다. 14일 테레사 탐 캐나다 공중보건 최고 책임자는 캐나다에서 매독 환자가 지난 몇...
여성 1명, 남성 1명 총상으로 부상
지난 일요일 밤 코퀴틀람 센터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해 수사 중이다. 코퀴틀람 RCMP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바넷 하이웨이와 파인트리 웨이(Barnet...
코로나 이전 95% 회복··· 전년비 31% 증가
캘거리 공항도 국제 노선 확장으로 신기록
밴쿠버 국제공항(YVR) 여객량이 코로나19 발발 3년여 만에 대유행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YVR은 13일 국내외 여객 수요 현황 발표를 통해 지난 2023년 밴쿠버 공항의 이용객...
남성 31%, 여성 47%, 괴롭힘 또는 성폭력 경험
이민자 여성 3명 중 1명도 직장에서 피해 토로
캐나다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지난 2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은 지난 2020년 캐나다 10개주 15세 이상의 노동 인구 1만2138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1년새 가정의 수 708명 증가··· 16.5% ↑
최대 11만4000명 신규 환자 수용 가능
BC주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패밀리닥터)의 수가 지난 1년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희망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드리안 딕스 BC보건부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가정의...
밴쿠버 시 10개 업소 규정 어겨 ‘적발’
베어 스프레이(Bear spray) 판매 제한 규정을 어긴 밴쿠버 업소 10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8일 밴쿠버 시경(VPD)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방문한 28개 업소 가운데 시 규정을 어기고 베이...
프레지던트 초이스·테일러 팜즈 브랜드
캐나다에서 판매된 특정 샐러드 제품에 대한 보건부의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연방 보건부는 프레지던트 초이스(President's Choice) 브랜드와 테일러 팜즈(Taylor Farms) 브랜드의 일부 샐러드...
BC정부, 코퀴틀람 협동조합 임대 주택 매입 지원
"코퀴틀람 임차 가구 총 290세대 주거권 보호"
▲BC 비영리 주택 기관에 매입된 협동 조합 주택. 각각 코퀴틀람 2860 패커드 가(Packard Ave)와 2865 패커드 가에 위치해 있다.BC정부가 퇴거 위기에 처한 저가 임대 주택 세입자들을 보호하기...
피고에 10만 달러 배상 판결··· ‘역대 최대 배상금’
직장 상사로부터 지속적인 성폭력(sexual assault) 피해를 당해 온 BC주의 한 여직원이 가해자 측으로부터 10만 달러의 보상을 받게 됐다. BC 인권 재판소는 시드니 리처드 헤이든(Sydney Richard...
▲사고가 발생한 뉴웨스트민스터 스프루스 스트리트 인근 철길 건널목. 뉴웨스트민스터에서 철길 건널목을 건너던 보행자가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존 프로그램 2주 안에 신청 종료
중위 소득 하위자 대상으로 새 변화
친환경 주택 개조를 위한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이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5일 조나단 윌킨슨 에너지 및 천연자원부 장관은 지난 3년간 시행된...
한 달간 매주 화요일··· 팝콘도 5달러에
이번 달부터 전국의 씨네플렉스 영화관에서 영화와 팝콘을 단돈 5달러에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1일 씨네플렉스(Cineplex)는 2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 일반 입장료 영화 티켓과 작은...
BC 임대은행에 1100만 달러 추가 투입
“임대료 못 내는 세입자 2만 명 혜택”
BC주가 재정 문제로 임대료를 지급하지 못하는 저소득 세입자를 위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BC주정부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소득 세입자에게 무이자로 대출을 제공해주는 ‘BC 임대...
보험 가입 신청 대상자 72~76세로 확대
5월 시행 앞두고··· 치과협회와 협상 박차
연방정부의 공립 치과 보험(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 프로그램이 오는 5월 정식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달부터 신청 대상자가 72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1일 연방 보건부는 서비스...
“10년내 신규 일자리 46% 이민자가 채울 것”
BC주 인구가 오는 2046년까지 8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30일 BC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추정 결과에 따르면, BC주 인구 수는 2023년 550만 명에서 2046년 790만 명으로 증가할...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