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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밀레니얼 세대, 인구 수 1위 ‘우뚝’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21 12:52

인구 집단서 베이비부머 세대 첫 추월
“고령화·이민자 유입으로 세대 교체”



캐나다의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인구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5년생) 인구 수를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인구 센서스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7월 1일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 수를 앞지르며 캐나다 인구 집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는 마지막 세대인 1965년생이 태어나기 7년 전인 1958년에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세대를 이루고, 이후 65년 동안 가장 많은 인구 집단을 구성해 왔다. 

당시 베이비부머 세대는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까지 캐나다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했었다. 현재는 인구 비중이 절반가량 떨어진 상태다. 캐나다 인구 집단 1위인 밀레니얼 세대의 인구 비중은 작년 7월 기준 23%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 인구 비중이 크게 증가한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 뿐만이 아니다. Z세대(1997~2012년생)는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한 시기에 태어난 X세대(1966~1980년생) 인구 수를 능가하며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세대가 됐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인구의 급증은 주로 이민자의 유입에 기인한다. 신규 캐나다 영주권자와 임시 거주자 대다수는 밀레니얼 세대 또는 Z세대로 알려졌다. 

특히 밀레니얼 인구는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7월 1일까지 이민자의 유입으로 인해 45만7354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 증가폭이 2013년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45만4133명)의 연간 성장률을 능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기성세대의 고령화도 세대 교체를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수는 2006년 이후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데, 이 세대의 사망자 수는 현재 이민자 유입 수보다 많은 상태다. 

현재 캐나다의 인구 고령화는 베이비부머 세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2023년 7월 1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2(67.6%) 이상은 베이비부머 세대로 확인됐다. 나머지 3분의 1은 1928년에서 1945년 사이에 태어난 전간기(interwar) 세대와 1928년 이전에 태어난 세대다. 

통계청의 최신 인구 예측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마지막 세대가 65세가 되는 2030년 무렵에는 캐나다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65세 이상(756만8308명) 인구 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18세 미만(749만7048명) 인구 수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통계청은 밀레니얼 세대 인구 수가 현재 수준인 23% 비중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며, 오는 2038년에서 2053년 사이에는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 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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