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차량 절도와의 전쟁’에 추가 지원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 정부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차량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1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도미닉 르블랑 연방 공공안전부 장관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난당한 차량에 대한 조사와 회수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에서 보관하고 있는 도난 차량의 관리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주·준주·지방 경찰에 910만 달러가 지원된다. 또한 전 세계에서 도난당한 차량 및 부품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회수하려는 방안으로 인터폴 차량 범죄 공조 수사에 350만 달러가 투자되며, 이와 관련해 국내외 기관과 협력 기반을 공고하게 하고자 240만 달러가 투입된다.

지난 7일 연방정부는 캐나다 내 도난 차량의 해외 밀수출을 막기 위해 향후 3년간 28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절도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험사기 분석기관 에퀴테(Équité Association)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매년 9만 대의 차량이 도난을 당하고 이로 인한 보험 피해액은 10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지난 2021년과 2022년 사이 차량 도난 건수는 퀘벡에서 약 50%가 증가했고, 온타리오와 애틀란틱 캐나다에서도 각각 48%와 34%가 급증했다.

르블랑 공공안전부 장관은 “전국의 경찰은 차량 절도 범죄에 맞서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정부의 이번 투자를 통해 범죄에 더욱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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