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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주말]“찔끔찔끔 준다고 애를 낳나, 1억원은 줘야 낳지”

이성훈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23 14:15

직원 자녀에 출산 장려금 1억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요즘 재계에서 가장 많은 뉴스를 뿌리고 다니는 남자. 부영 이중근(83) 회장이 이달 초 직원 출산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70명에게 파격적인 장려금을 지급하자 환호와 질투가 교차했다. 부영 직원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다른 기업 직원들에게는 부러움을 샀다. 끝이 아니었다. 그가 출산 장려금 1억원에 세금만 4000만원을 떼일 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자, 대통령이 세제 정책 수정을 지시할 만큼 큰 반향이 일었다.

지난해 이 회장은 고향인 전남 순천 서면 운평리 280여 가구에 많게는 1억원씩, 초·중·고교 동창생 180여 명에게도 최대 1억원씩을 전달했다. 모두 전대미문의 기부다. 또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선 초등학교 600개를 짓고, 디지털 피아노 7만여 대를 기증했다. 사재를 털어 6·25전쟁과 일제강점기 등에 대한 역사책을 집필·출간해 학교·관공서 등에 기부하기도 했다.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 이중근 회장은 박사모를 쓰고 있었다. 이날 그가 받은 법학 박사 학위는 흔히 기업인이나 저명인사에게 수여하는 ‘명예 박사 학위’가 아닌 정식 학위다. 박사 학위 논문 제목은 ‘공공 임대 주택 관련 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관한 헌법적 연구’. 헌법학 석학으로 꼽히는 장영수 교수가 지도한 이 논문은 공공 주택 특별법의 일부 조항이 임대 사업자의 계약 자유와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실제 임대 주택 분양 사례를 통해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임대 주택 사업이 주력인 부영이 1983년 설립 후 지금까지 공급한 임대 주택은 23만가구에 이른다. 이 회장은 “나만큼 임대 주택 사업을 해본 사람은 없으니, 한국에서 내가 제일 많이 알긴 할 거요”라며 웃었다. 거액의 출산 장려금과 기부, 법학 박사 학위까지 그는 왜 이렇게 놀라운 일들을 벌이는 것일까. 부영 본사 집무실과 졸업식장에서 이 회장을 만났다.

◇재판받은 것을 계기로 법 공부

-배움엔 나이가 없다고 하지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법학 공부를 결심한 이유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음, 솔직히 말해 (2018년) 재판을 받으면서예요. 나름 법을 잘 지키려고 했는데 법정에 서게 됐으니, 내가 무슨 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 직접 좀 알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법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죠.”

의례적인 인사를 나눈 뒤 던진 첫 질문에 이 회장이 직접 ‘재판’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그는 배임 등의 혐의로 형을 살았다.

-그런 경우 억울해 화병을 얻는 게 보통입니다만.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고려대에 박사 과정 신청을 했는데 두 번이나 떨어졌어요. 다른 지원자들과 똑같이 지원서와 연구 계획서를 다 냈는데, 재판받느라 수업에 출석할 수 없으니 합격할 수도 없었지요. 나중에 입학하고, 2년 넘게 논문에 매달렸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알게 됐어요. 내가 상법이나 행정법은 잘 지켰는데 형사법은 몰랐구나. 형사법을 알려면 결국 헌법을 알아야겠다 싶어서 ‘헌법’을 공부하게 된 거예요.”

-법 공부가 어렵지는 않았나요?

“논문이 공공 임대 주택 관련 법의 위헌성을 연구하는 것인데, 내가 워낙에 많이 해본 임대 사업을 소재로 한 것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공부를 하는 재미가 있었지요. 또 헌법을 공부하면서 국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이번에 ‘출산 장려금 1억원’ 지급을 결정한 것도 따지고 보면 헌법 공부가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억울해서 시작한 헌법 공부 때문에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셈이죠.”

이중근 회장은 이달 초 열린 회사 행사에서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셋째부터는 임대 주택 공급이라는 출산 장려책을 내놨다. 이때 출산 장려금에 40%나 되는 세금이 붙는 문제점을 지적해 정부에서 “출산 장려금에 대해서는 세금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답을 이끌어 냈다.

-헌법 공부와 출산 장려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헌법은 전문부터 국가 안전과 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국가 안전은 군대, 질서 유지는 경찰이 맡지요. 일할 사람이 부족하면 외국인을 데려올 수 있고, 물건이 없으면 수입하면 되지만, 군대와 경찰은 외국에 맡길 수 없고 자국민이 해야 합니다. 징집제든 모병제든 기본 인력이 없으면 무슨 수로 군대나 경찰을 유지하나요? 우리 세대는 이렇게 밥 먹고 살다 가면 되지만, 2050년쯤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최소한 지금 수준으로 인구를 유지할 수는 있어야죠.”

-출산 장려금 1억원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기부나 장려금 지급은 밑바탕에 선의가 있어야 하지만, 그 속성을 보면 사업 거래와도 공통점이 있지요. 저는 기업 하는 사람입니다. 흥정할 땐 파는 쪽과 사는 쪽이 모두 만족해야 거래가 성사됩니다. 기부도 하는 사람의 형편이 어떤지, 받는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죠. 낳을 때 500만원, 학교 들어갈 때 또 얼마를 지원한다, 그렇게 해서는 받는 사람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합니다. 그래서 1년 정도 직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1억원이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출산 장려금에 붙는 세금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가 감면하겠다고 한 것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1억원은 돼야 출산 장려 효과가 있다고 봤는데, 세금 떼면 6000만원밖에 안 되니까요. 이게 과연 타당한지 한번 생각해 보자고 던진 거예요. 이 세금 문제를 미리 해결하고 싶어서 지난 1년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 부탁도 하고 그랬는데 잘 안 됐어요. 누구는 ‘여유 있는 기업만 줄 수 있는 것 아니냐’ 했고, 누구는 ‘새로 출산한 사람들만 혜택을 본다’고 했지요. 그래서 결국 1억원 지원하면서 세금을 물게 되더라도, 한번 매달려 보자는 생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겁니다.”

-회장님의 지적을 정부가 어느 정도 수용해 기뻤겠습니다.

“사실 기뻐할 쪽은 내가 아니고 국가, 그리고 담당 공무원이어야죠. 한 해 정부가 저출산 관련 예산으로 50조원 넘게 씁니다. 지금 1년에 태어나는 아이가 25만명쯤 되고요. 이 아이들에게 1억원씩 주면, 25조원이에요. 출산 장려금이 효과를 내서 한 해에 50만명이 태어난다면, 1억원씩 딱 50조원이 들어요.”

-이제 부영 직원들의 자녀 출생률이 좀 올라갈까요?

“지금 우리 직원들도 아이를 잘 안 낳죠. 그룹 직원이 2500명 정도 되는데, 한 해 태어나는 직원들의 아이는 25명밖에 안 됩니다. 그래도 내년에는 35명, 후년에는 40명 정도로 오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회장님 손주들은 몇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4남매를 뒀어요. 그 아이들이 결혼해서 3명씩, 지금 손자가 6명, 손녀도 6명입니다. 부부가 아이 셋 정도 낳는 게 제일 좋긴 한데, 쉽지는 않죠. 그래서 우리 직원이 셋째를 낳으면 임대 주택을 무료로 주겠다고 한 겁니다.”

◇일터 떠나 있는 동안 나눔 결심

이 회장은 어릴 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대학(건국대)을 중퇴할 만큼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1983년 설립한 부영그룹은 2023년 현재 계열사 21개, 자산 규모 21조1000억원의 재계 19위(공기업 제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과 부영은 1억원 출산 장려금 이전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해 왔다. 그 이유도 남달랐다. 6·25 정전 70주년을 맞은 작년 6월에는 순직한 공군 조종사의 유자녀를 돕는 ‘하늘 사랑 장학 재단’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모두가 배고팠던 1960년대 초, 큰 키(186㎝)에 체구가 좋던 이 회장은 공군 부사관으로 5년 6개월 복무하며 군 지휘관의 배려로 밥을 2인분씩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고마움을 갚겠다며 거액을 내놓은 것이다.

또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에 버스 2000대와 초등학교 600개를 기부하고, 초등학교에 전자 칠판 60여 개와 디지털 피아노 7만여 대를 기증했다. 동남아에서는 초등학교 졸업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졸업식 때 사용할 디지털 피아노를 기증하면서 한국의 ‘졸업식 노래’와 동요를 넣어 보냈다. 이 회장은 “우리가 어린 시절 미국 민요 ‘켄터키 옛집’을 불렀던 것처럼, 그 나라에서 우리나라 노래를 부르면 국경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다”며 “한국 물건을 사라고 하지 않아도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압권은 작년 6월,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주민 280여 가구와 초·중·고 동창에게 최대 1억원에 가까운 돈을 나눠준 사건이었다. 시중에 “이 회장과 인연이 없는지 잘 찾아봐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였다.

-작년에 돈을 받은 고향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랐겠습니다.

“고향·동창에게 나눠준 것만 알려졌는데, 사실 나의 사촌 이내 친척들, 부모님의 사촌 이내 친척들에게 많게는 10억원씩 드렸어요. 그렇게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재판을 받고 형을 살 때였습니다. 그곳은 사회의 가장 밑바닥이고, 그 아래는 지옥이지요. 여기서 죽지 않고 나가면 뭘 할까 쭉 고민해 봤습니다. 어차피 죽어서 가져가지 못하는 재산을 제일 잘 쓰는 길은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왜 그런 나눔을 결심하셨나요?

“옛말에 ‘이웃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런 배 아픔은 병원에 가도 치료가 안 됩니다. ‘금융 치료’가 필요하지요(웃음). 그래서 돈을 나눠주기로 한 겁니다. 마을 사람들도 이웃사촌이니, 마찬가지로 ‘금융 치료’를 했지요.”

-누구에게 얼마를 줄지 정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긴 시간 동안 혼자 생각하면서 계산을 했지요. 누구에게, 어디까지 줄 것인가. 그리고 얼마를 어떻게 주면 도움이 될까. 그렇게 여러 번 계산해 보면서 금액을 정했죠. 나의 삼촌과 사촌은 10억원씩, 부모님의 사촌은 6억원씩, 이런 방식으로요. 사실 공개할 생각이 없었는데, 고향 사람들에게 줄 때 기사가 ‘빵’ 터져버렸어요.”

-못 받은 사람 중에서 ‘나도 달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나요?

“(웃으며) 왜 없었겠어요. 그런 분들에게는 ‘다음에 돈을 더 벌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정한 기준에 맞으면 드릴 생각입니다.”

-힘든 일을 겪으면서 느끼고 깨달은 게 많으신 듯합니다.

“하하. 실제 그래요. 그곳에서 인생에 대해 배웠으니 ‘철학 공부’를 한 셈이죠.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다리와 허리 아픈 거랑, 기침을 많이 하던 것도 나아졌으니, ‘보건 공부’도 한 셈이고. 또 새로운 사업도 구상했습니다.”

-사업 구상까지요?

“지금 우리나라 임대 주택은 일정 기간 임대로 거주한 후 무조건 분양을 하게 돼 있어요. 그러다 보니, 돈이 없는 사람은 분양을 못 받아 쫓겨나는 일이 생겨요. 분양을 하지 않고 임차료만 내면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영구 임대 주택’이 필요합니다. 그러고 보니 ‘경영 공부’도 했네요. 배운 게 많으니, 재판을 받으면서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영구 임대 주택 제도 도입해야

이 회장이나 부영의 기부 관련 기사에는 응원하는 댓글도 많지만, 간혹 부영이 짓는 아파트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작년 6월부터 부영은 아파트 하자를 당일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 우리 아파트에 하자가 더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도 합니다마는, 사실 우리가 짓는 임대 아파트는 5~10년 동안 살다가 입주민들이 분양을 받습니다. 입주민들은 자신들이 임대로 사는 기간에 건설사가 최대한 많이 보수해 주길 원해요. 그래서 하자를 훨씬 많이 지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는 분양받는 즉시 자신의 소유가 되기 때문에, 하자를 그렇게 지적하지 않아요. 또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할 때, 가능하면 싼값에 분양받기를 원하는 입주민과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구 임대 주택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영구 임대 주택이 도입되면 문제가 많이 없어질까요?

“정부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들이 영구 임대 주택을 지으면 저렴한 주택을 많이 공급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하자는 임대 주택을 지은 건설사가 책임을 지면 되죠. 이렇게 거주만을 목적으로 하는 영구 임대 주택을 30%, 나머지 분양해서 소유하는 주택을 70%로 하면, 하자 분쟁도 없어지고 분양할 때 돈이 없어 쫓겨나는 일도 없을 겁니다.”

-부영 아파트는 단지 디자인이 너무 오래됐다는 평을 받습니다. 도시 미관에 좋지 않다는 말도 들리고요.

“성냥갑 같다는 거죠? 건설업계에선 ‘판상형’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이게 환기가 제일 잘되고, 필요 없는 공유면적도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예요. 사람이 사는 집이면, 살기 좋아야 하는 게 제일 중요하죠. 도시 미관은 주변에 있는 공원이나 도로, 오피스 건물 같은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저는 아파트를 계속 이렇게 지을 거예요.”

이 회장은 휴일 없이 365일 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에 있으면 회사로 나오고, 지방에 가면 근처 현장을 찾는다. 집무실에 있는 책상과 책장은 언뜻 봐도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다. 그는 “30년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나는 이런 게 편하다”고 했다.

책장에는 그가 쓴 역사서들도 꽂혀 있었다. 일제강점기 역사를 기록한 ‘미명(未明) 36년 12,768일’, 1945년 광복부터 6·25전쟁 직전까지를 다룬 ‘광복 1775일’, 1950년 6월 25일부터 휴전협정까지를 기록한 ‘6·25전쟁 1129일’…. 사건들을 날짜별로 정리한 형태였다. 그는 이를 자신의 호를 따서 ‘우정체’라고 부른다.

-역사책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6·25전쟁에 대해 남침이다, 북침이다 논쟁들을 하잖아요. 역사를 있는 그대로 후대에 알려주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할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휴일 없이 일하면 사모님이 싫어하지 않으시나요?

“2년 전까지는 점심도 반드시 집에 가서 먹었습니다. 누구는 이런 사람을 ‘삼시 세끼’라고 한다는데, 저는 집사람의 ‘반찬’이에요. 아내가 해주는 밥을 제가 워낙 잘 먹으니, 오히려 집사람도 덩달아 밥을 더 많이 먹고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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