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활기 띄는 밴쿠버 주택시장, 매물 가뭄 해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3-04 17:11

2월 광역 밴쿠버 신규 매물 리스팅 31% 급증
‘셀러스 마켓’ 굳건··· 재고 더 많아야 흐름 바껴



한달 새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에 신규 매물 리스팅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매수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지고 있는 듯 하다. 

광역 밴쿠버 리얼터스(GVR, 구 REBGV)가 4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광역 밴쿠버의 MLS®에 새로 리스팅 된 매물 수는 총 4560채로, 작년 2월의 매물 수(3478채)와 비교해 31.1%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광역 밴쿠버의 MLS® 시스템에 매물로 나와 있는 총 부동산 수도  9634채로, 작년 2월(8283채) 대비 16.3% 증가했다. 이는 10년 계절 평균(9352채) 대비 3% 늘어난 수치다. 

매물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이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2070건으로, 작년 2월의 1824건에서 13.5% 증가했다. 10년 계절 평균(2699건) 수보다는 23.3% 낮았다. 

GVR의 앤드류 리스(Lis) 경제 및 데이터 분석 책임자는 “지난 1월엔 신규 매물 등록 속도가 주택 판매 활동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이 ‘강세 시장’으로 전환되는 분위기였지만, 2월엔 이 패턴이 지속되지 않아 시장이 과열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광역 밴쿠버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sales-to-active listings ratio)은 22.4%로, 지난 1월의 17.2%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12% 미만이면 바이어스 마켓, 20% 이상이면 셀러스 마켓을 의미한다. 

리스는 "신규 매물 등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장 상황이 판매자의 영역으로 이동하는 등 2월 판매 속도에 비해 남아있는 재고 수준이 충분히 높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경쟁 역학은 지난달 모든 시장 부문에서 완만한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2022년 봄에 관찰된 최고치 이하로 기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이 20%를 초과하면 주택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주택 가격의 흐름을 늦추기 위해서는 신규 매물 리스팅 수가 훨씬 더 많아야 한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의 모든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종합 기준가격은 118만3300달러다. 이는 작년 2월 대비 4.5%, 지난 1월 대비 1.9%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단독주택의 판매량은 560채로 지난해 2월(517채)보다 8.3% 증가했다.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197만2400달러로, 작년 대비 7.2%, 전월 대비 1.5% 올랐다. 

타운홈의 경우 판매량이 403채로, 지난해 2월(366채)에 비해 10.1% 늘었다. 기준가격은 작년 대비 4.2%, 전월 대비 2.6% 증가한 109만4700달러를 기록했다. 

아파트/콘도는 지난 달 1092채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2월(928채)에 비해 17.7% 증가한 것이다. 기준가격은 77만700달러로, 작년과 비교해 5.6% 올랐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2.5% 증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 제1 야당, 첫 집 구매자 위한 공약 발표
다운 페이먼트 부담 줄이고 취득세도 면제
BC주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1 야당인 BC 유나이티드(BC United)가 주택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임대 후 소유(Rent-to-Own)’ 정책을 제시했다.   15일 케빈 팰컨 BC...
1월 전국 주택 매매량 전년비 22% 급증
“고비는 넘겼지만 완전한 회복까진 아직”
지난 2년 간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침체된 캐나다 주택시장이 새해 들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1월 전국 주택 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비영리·원주민 단체 소유 저활용 토지 활용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 주택 건축 기간 단축 기대
BC주가 공공토지를 적극 활용해, 중산층을 위한 임대 주택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13일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새로운 주택 건설 프로그램인 ‘BC Builds’를 통해 9억 5000만...
1월 부동산 시장 강세··· 판매자 우위로 전환
“수요 많은데 매물 부족”··· 가격도 상승 압력
안정세를 보였던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새해 들어 ‘강세 시장’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매물...
캐나다 정부가 외국인의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2026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토론토와 밴쿠버와 같은 도시의 주택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강력한 회복세로 2023년 마감··· ‘균형 시장’으로
낮은 재고 수준에 종합 기준가 전년비 5% 상승
지난 한 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차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놀라운 회복세로 한 해를 마감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모기지 금리 하락에 판매량·가격 반등"
상승폭 크진 않을 듯··· 공급 안정이 관건
캐나다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던 모기지 금리가 일제히 내려가는 모양새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이 내년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10년간 신규 주택 4만 호 이상 건설 기대
조닝법 개정하고, 역세권 주택 공급 확대
캐나다 정부가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1억1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15일 오전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BC주·밴쿠버시와 합의를 통해 향후 3년간 밴쿠버에...
3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 55.2%로 치솟아
“고금리에 높은 수요·공급 부족이 원인”
캐나다의 주택구입여력(Housing affordability)이 41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치달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중앙은행(BoC)이 13일 발표한 3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분기...
주택 소유자 부모의 자녀, 주택 보유 가능성 현저히 높아
주거 불평등 대물림··· 집값 높을수록 부모 재력에 의존
재력은 물론, 주택 구입 능력도 대물림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주택시장에서의 부모와 자녀’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부모의...
10월 전국 ‘거래·매물·가격’ 고금리 여파에 잠잠
내년 봄까지 관망세 이어질 듯··· 집값도 하락 전망
캐나다 주택 시장이 예년보다 일찍 동면기에 접어들었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모두 없는 침체장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Getty Images Bank한국만 집값이 반등한 것이 아니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지난해 20% 전후의 폭락세를 보였던 나라들도 상반기에 일제히 반등했다. 낙폭이 켰던 나라들이 먼저...
각 지자체, 5년 내에 주택 목표치 달성해야
밴쿠버시, 포트무디, 노스밴쿠버 등 포함
조닝 및 승인 절차 간소화 기대
주택난을 겪고 있는 BC주가 주택 공급 속도를 한층 높인다.   26일 라비 칼론 BC 주택부 장관은 향후 5년간 밴쿠버시를 비롯한 BC주 지자체 열 곳에 총 6만103채(housing units)의 주택이...
주택에 임대용 ‘세컨더리 스위트’ 지으면 대출금 탕감
최대 4만 달러 탕감··· 임대료는 시세보다 낮게 받아야
BC주가 주택 내 임대용 분리 거주 공간, 일명 ‘세컨더리 스위트(secondary suite)’를 짓는 주택 소유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18일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BC 내 주택 공급...
신축 임대 아파트 건설 시 5% GST 면세
“임대 주택 건설 촉진 위한 당근책 제시”
캐나다 정부가 전국의 주택난 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축 임대 아파트 건설에 부과되는 상품서비스세(GST)를 면제하기로 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4일...
7월 주택 착공 2962건··· 전년비 50% 증가
CMHC “전국 주택시장도 두 달 연속 상승세”
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신규 주택 건설 지표가 광역 밴쿠버 시장에서 반등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최근 발표한 주택건설 현황 보고서에...
고금리에 적응한 탓? 연간 거래량 2년래 최대 증가
가격 상승률도 둔화 조짐··· 평균 66만8000달러 기록
캐나다 주택시장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매매 거래량은 늘고 가격은 둔화되는 등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최근 발표한 7월 전국 주택 매매...
7월 매매량 전년비 29% 증가··· 신규 매물도 ↑
모기지 금리 최고치에도··· 매수자 “시장 진입”
광역 밴쿠버의 주택 거래량이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CREA, 캐나다 주택시장 올 하반기 하향세 전망
집값은 하락없이 유지될 듯··· 신규 매물이 관건
캐나다의 주택 매매 거래가 최근 다시 시작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연말까지 주춤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14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연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평균 주택...
주택 매매 전년 대비 2년 만에 첫 상승
집값도 1년 만에 증가··· 전년비 3.2%↑
캐나다 주택시장의 열기가 회복세를 타고 갈수록 재점화하고 있다. 전국 주택 매매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상승하고, 평균 가격은 1년 만에 오르는 등 열기가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