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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트뤼도 정부에 ‘분노’ 감정 커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3-08 13:17

“현 정부에 화난다” 59%··· 1년 전 보다 9%p 증가
“캐나다 망가지고 있어” 70%··· 최대 이슈는 ‘인플레’



절반 이상의 캐나다인이 현 트뤼도 정부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59%가 현 연방정부의 국가 운영 방식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답했다. 지난해 2월 조사에서 정부에 분노를 느낀다고 한 응답자는 50%였다.

 

조사 결과, 정부에 대해 매우 화난다고 하거나 어느 정도 화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7%32%였으며, 30%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주 만족한다고 한 캐나다인은 3%에 그쳤고, 8%모르겠다고 했다.

 

현 정부에 대해 화난다고 한 응답자 중 남성(60%)과 여성(58%) 비율은 비슷했고, 55세 이상(61%) 비율이 18~34세 사이 청년층(55%) 비율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매니토바·서스캐처원(67%)과 온타리오(61%) 거주민들의 분노가 높았고, 애틀란틱 지역(54%) 주민들의 분노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BC주는 56%였다.

 

현 정부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응답자는 연방 자유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낮았는데, 총선에서 보수당을 지지하겠다고 한 응답자의 83%NDP를 지지하겠다고 한 응답자의 58%가 화난다고 했다. 반면에 자유당 지지자 중에서는 78%가 만족하고, 15%가 분노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 나라의 모든 것이 망가진 것 같다는 말에 동의하는가?”는 질문에는 지난해보다 3%포인트 상승한 70%동의한다고 했다. “나라의 모든 것이 왜 망가진 것 같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21%모든 것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했고, 18%현재의 국가 리더십 때문”, 11%의료시스템이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캐나다인은 현재의 최대 이슈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조사에서 당신과 가족에게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 인플레이션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2%로 가장 많았고, 의료시스템(62%), 주택(49%), 금리(40%), 범죄, 일자리·경제(이상 36%), 노숙자(35%), 환경과 기후변화(34%), 교육(29%), 이민정책(25%), 약물(23%)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23일부터 25일까지 1590명의 18세 이상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1% 포인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밴쿠버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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