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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가계빚 3분기 연속 완화 시그널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3-13 10:49

4분기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 0.5%p 줄어
소득 1달러당 빚 1.79달러··· “모기지 감소로 완화”



캐나다 가계빚 증가세가 3분기 연속 완화됐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가계 부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캐나다 가구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전 분기의 179.2%에서 178.7%로 3분기 연속 감소했다. 

가처분소득은 일정 기간 개인이 얻은 소득 중 세금 등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소비나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즉,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178.7%라는 것은 각 가구가 세후 소득 1달러당 1.79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은 4분기에 총 가계 신용시장 부채가 1.0% 증가하여 가처분소득의 1.3% 증가보다 뒤쳐졌다고 설명했다. 가처분소득이 신용시장 부채 증가율을 앞지른 것은 이 기간 모기지 대출이 상대적으로 더뎠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통계청은 “많은 캐나다인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저축을 통해 부채를 상환했지만, 캐나다의 전반적인 가계 부채 수준은 수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높은 금리로 인해 일부 대출자들은 자금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가계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부채상환액과 가처분소득이 각각 약 1.3% 증가하면서 3분기 14.99%에서 4분기 15%로 약간 높아졌다. 

DSR은 가계가 1년 동안 지출해야 할 빚 원금과 이자 비용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계산한 백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소득 중 많은 부분이 대출금 상환에 쓰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캐나다의 DSR은 이미 기록적인 수준에 머무른 지 오래다. 특히 2023년 마지막 3개월 동안 모기지 이자는 전체 모기지 부채 상환액의 66.2%를 차지하여 2021년 4분기의 45.8%보다 증가했다. 모기지에 대한 원금 상환액은 2022년에 꾸준히 감소한 후 지난해 4분기에 2분기 연속 약 124억 달러로 유지됐다.

한편, 통계청은 채권과 주식이 모두 반등하면서 금융 시장의 강세로 총 가계 순자산이 거의 2% 증가한 16조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분기 1인당 캐나다 순자산은 453조870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6억3000만 달러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국부가치와 해외순자산 상태를 합친 국가 순자산 역시 캐나다의 국제투자대조표(IIP) 및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미조정 기준으로 2510억 달러 증가한 18조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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