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금융은 그만··· 고령층도 온라인뱅킹 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금융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고령층도 온라인뱅킹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뱅킹을 이용하는 인터넷 사용자는 2018년 80%에서 2022년 82%로 증가했다. 이 증가세는 특히 고령층에게서 두드러졌는데, 온라인뱅킹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인구는 2018년 62%에서 2022년 70%로 4년 만에 8%포인트가 늘었다.

2022년 기준 65~74세 인터넷 사용자의 76%가 온라인뱅킹을 이용했고, 나머지 24%는 지점 방문, 전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의 전통적인 금융 거래를 하거나, 아예 은행을 이용하지 않았다. 75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 중에서도 절반이 훌쩍 넘는 61%가 온라인뱅킹을 사용했다.

고령층 온라인뱅킹 이용자의 증가세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나타났는데, 통계청은 팬데믹 기간 비대면 거래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고령층 인터넷 사용자도 4년 사이에 증가했는데,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65세 이상 인구는 2018년 20%에서 2022년 14%로 6%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고령층은 온라인뱅킹 이용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중 온라인 쇼핑을 하는 인구는 59%로, 35~45세(89%)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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