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완숙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경칩 지나 춘분으로
가는 길
모롱이 언덕 바지에
불현듯 반짝이는
보라 빛 고운 웃음소리
긴 긴 겨울 잔인한 혹한 속에서
그래도 봄은 온다고
옹기 종기
눈 녹은 양지녘에 모여 앉은
여리고 작은 제비꽃 가족
반짝이는 보라 빛 비단 실 입에 물고
대지 위에 점점이
희망이란 단어를 환하게 수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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