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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상황 나아졌지만··· 상환 부담 여전히 '안갯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4-08 16:27

금리 인하 기대에 가계부채 압박감 해소
절반 이상은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워”



올해 캐나다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계부채에 대한 압박감도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다. 

8일 부채 조사 전문 기업 ‘MNP LTD’가 입소스 의뢰로 실시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부채지수는 1년 내내 낮은 점수를 기록하다가 지난 분기부터 8포인트 급등한 91포인트로 크게 반등했다. 

소비자부채지수가 반등했다는 것은 부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낙관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작년보다 5%포인트 많은 27%가 현재 부채 상황이 더 나아졌다고 답했으며, 현 부채 상황이 훨씬 나쁘다고 평가한 사람은 작년보다 6%포인트 낮은 16%에 그쳤다. 

또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현재 부채 수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캐나다인은 작년 대비 6%포인트 떨어진 41%로 집계됐다. 1%포인트 금리 인상이나 130달러 추가 이자 납부를 감당할 능력이 된다고 답한 캐나다인도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늘어난 25%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58%)은 작년보다 5%포인트 적어진 반면 대다수의 캐나다인의 상환 불안(Repayment anxiety)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MNP LTD’의 그랜트 바지안(Bazian) 사장은 “캐나다인들은 현재의 부채 상황이나 예상되는 부채 상황 또는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모기지 갱신이 임박하고 팬데믹 관련 재정적 어려움과 생활비 압박이 심화되면서 캐나다 가계는 여전히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분기와 일관되게 거의 절반에 가까운 캐나다인들(45%)이 모든 재정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했으며, 절반 이상(54%)이 금리가 훨씬 더 오르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적 압박으로 사교모임에 참여할 여유가 없다는 설문 응답자도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설문 대상자의 49%는 생일, 결혼식, 졸업식 또는 가족 축하 행사 등 모임에 참석하거나 참여하는 것에 대한 '사교 압박’(Social squeeze)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특히 개인 부채 등급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사교 압박을 느낄 가능성이 75%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18-34세(59%)와 35-54세(58%)가 가장 압박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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