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애나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고통과 시련으로 가슴에 든 멍을 씻어주는
시는 훌륭한 마음의 의사
무언가 될 듯 안 될 듯할 때의 괴로움이
無 자의 깊은 화두가 되어
참회의 순간으로 깨달음을 구하네
꽃잎이 지고 말라도 봄 날
봄바람은 다시 찾아와
꽃을 다시 피우고
나비로 다가와 시의 향기를 풍기네
때론, 울긋 불긋 가을 바람에
귀뚜리 소리가 눈물 짓게 하고
하얀 눈 발이 날리는 겨울에는
외로움에 시를 쓴다네
보고 읽고 듣는 시마다
시구는 생겨났다 사라져도
생의 길잡이로
깨달음이 되어서
승화 하는 펜 끝에서
시가 나의 종교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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