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력 채용·이탈 방지에 1.5억弗 투자
“70개 분야 2만 의료인, 정부 혜택 기대”
“70개 분야 2만 의료인, 정부 혜택 기대”
BC정부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과 인력 충원이 어려운 도시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
아드리안 딕스(Dix) BC보건부 장관은 1일 성명을 통해 의료 종사자를 새롭게 채용하고 의료 분야의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1억557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자금 중 7310만 달러는 농촌 지역의 의료 인력을 유지하고, 우선 순위가 높은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이들에게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es·1회성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우선 순위가 높은 직종의 자격을 갖춘 의료 종사자는 농촌 및 외딴 지역의 필요한 의료 공백을 메울 시 최대 3만 달러를, 인력 결원이 높은 도시 지역에 투입될 시 최대 1만5000달러를 사이닝 보너스 명목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4월 1일부터 소규모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일하는 의료 종사자를 위한 ‘농촌 잔존 인센티브’(Provincial Rural Retention Incentive)도 확대됐다.
인센티브 프로그램 대상 지역에 새로운 56개 커뮤니티가 추가되면서 호프, 퍼니, 골든, 퀘넬 등을 포함한 총 74개 커뮤니티의 자격 있는 의료계 종사자들이 1인당 연간 최대 8000달러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딕스는 “의료 인력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공공 의료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의료 전문가와 종사자를 위한 채용 계획에 투자함으로써, 우리는 사람들이 어느 지역에 살든 이 인력이 제공하는 필수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 자금 가운데 또 다른 6000만 달러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지원과 근로자들을 위한 정신 건강 및 웰니스(Wellness·웰빙과 행복·건강의 합성어) 서비스에 배정된다.
아울러 딕스는 의료 분야 졸업생들과 국제 교육을 받은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공동 지원과 멘토링에 1500만 달러가 지출되고, 졸업생들의 추가 교육, 장학금 및 면허 시험 비용을 지원하는 데 76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 직종에는 청능사, 영양사, 치과 기공사 및 방사선 치료사도 포함된다. BC주 의료 과학 협회의 노라 마이너(Miner) 노동 관계 조정관은 “이러한 변화는 70개의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일하는 약 2만 명의 전문 의료 전문가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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