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치과 보험’ 보장 시작··· 궁금증 총정리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02 13:33

1일부터 자격 갖춘 70세 이상 보험 적용
이용 방법·보장 내용 등 필수 개념 7가지



캐나다 공립 치과 보험(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 프로그램이 5월 1일부로 정식 시행에 돌입했다. 가계 소득이 9만 달러 이하이면서 치과 보험이 없는 70세 이상 고령자는 이날부터 공립 치과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CDCP는 향후 5년 동안 130억 달러의 자금을 들여 캐나다 거주자의 4분의 1을 대상으로 치과 보험 보장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혜택을 받는 인원은 170만 명이다. 연방정부는 고령자를 시작으로 점차 지원 대상 자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Q. CDCP를 제공하는 치과는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CDCP는 보험 회사인 선 라이프(Sun Life)에서 관리한다. 선 라이프는 최근 CDCP 제공업체에 대한 검색이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https://www.opencare.com)를 개설했다. 

정부에 따르면, 치과의사 약 2만6500명, 치위생사 약 1700명, 치과기공사 약 2400명을 포함하여 약 3만500명의 구강 건강 관리 전문가가 CDCP 참여를 위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등록률은 약 16%다. 

Q. 치과의사 등록률이 낮은 이유는 뭔가요? 

치과 업계에선 연방정부의 공립 치과 보험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될 지에 대한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일부 치과의사들은 공립 치과 보험 프로그램이 불합리한 양의 서류 작업을 요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프로그램에 등록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이는 방문하는 치과가 CDCP를 참여하지 않는다면, CDCP를 통한 보장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다. 

Q. 무료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완전한 무료라 할 수는 없다. 연방정부는 각 검진과 치료 목록에 대해 구강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지불할 자체 진료수가 기준(fee grid)을 만들었는데, 이는 주 협회 치과 의사들이 제시한 가이드보다 약간 낮은 비율이다. 

즉 사보험과 마찬가지로 CDCP는 서비스 비용의 일정 금액만 부담하는데, 이는 치과 의료 제공자가 환자에게 차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간 소득(또는 가족 합산 소득)이 9만 달러 미만인 환자는 CDCP 혜택을 받을 자격이 되지만, 소득이 7만 달러~9만 달러 사이인 경우라면 부분적으로만 보장이 된다. 

Q. CDCP가 적용되는 치과 진료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스케일링 및 클리닝, 엑스레이, 충치 치료, 신경 치료 및 틀니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상적인 치과 치료는 CDCP에 따라 적용된다. 단, 부분 틀니나 크라운과 같은 더 복잡한 치과 서비스의 일부는 연방정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사전 승인된 서비스는 2024년 11월 이후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임플란트, 브릿지 등 치료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Q. CDCP 가입 대상은 언제부터 확대되나요? 

연방정부는 점차 CDCP 가입 자격을 확대하고 있다. 5월 1일 현재 70세 이상 캐나다 거주자는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65~69세 사이 거주자는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오는 6월에는 장애인과 18세 미만 아동도 가입 대상에 포함된다. 2022년 12월 이후 12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되던 ‘인터림 치과 보험’(interim dental benefit)은 CDCP로 대체된다. 오는 2025년부터는 자격을 갖춘 모든 캐나다 거주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Q. CDCP 이용 시 보험 청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CDCP에 가입한 환자는 2024년 7월 8일 이전에 예약할 때 구강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CDCP에 참여하고 있는 지 문의해야 한다. 7월 8일 이전에 한 보험 청구는 참여하는 제공자로부터만 처리된다. CDCP 환자가 모든 비용을 스스로 지불하면 상환되지 않는다. 


7월 8일부터는 구강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CDCP 보험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선 라이프에 직접 청구하는 것을 동의하는 한, 환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치과 의료진을 만날 수 있다. 모든 구강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CDCP에 공식적으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선 라이프에 직접 청구할 수 있다.

Q. 사보험과 CDCP 를 함께 이용할 수 있나요? 

CDCP를 이용하려면 보장 내용과 관계없이 기존의 사보험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연방정부는 사보험에 가입 후 해지를 했다면 CDCP에 가입할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여름 고용주들이 근로자들에게 치과 사보험(private dental plan)을 제공할 경우 캐나다 국세청(CRA)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정부는 CDCP를 통한 보험 청구를 보다 쉽게 감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보험없어 10억여 원 병원비 부담... 청와대 국민청원 5천여 명 돌파 "귀국 이송 절실"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진 박준혁군(25)이 아직까지 귀국길에 오르지 못하고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피해가족과...
혐오범죄로 비롯된 사건이 심각한 폭행으로 번져
록가수 SNS에 인종차별 논란도···혐오범죄 어디까지
▲버스 안에서 인종차별적 혐오로 시작해 심한 폭행를 가했던 남성은, 사건 발생 일주일 후 마약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 사진=Transit Police 제공 밴쿠버 시내의 한...
개인 최대 1000달러, 기업 5만 달러까지
23일 밴쿠버 시의회는 ‘비상사태와 관련된 긴급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개인에게는 최대 1000달러, 기업에는 최대 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법안’ 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BC 일일 신규 확진자 5일 연속 20명 이상
실내 파티, 클럽 등서 소규모 집단 감염
여행 제재 재강화는 “아직 고려 안해”
활동 재개 3단계가 본격화된 BC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다. BC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지난주 금요일(10일) 코로나19 현황 발표 이후 3일 사이에 BC주 코로나19 신규...
써리 석세스 한인 담당 장기연씨가 알려드립니다
"BC주 임대 주택 어떻게 입주할까?"써리 석세스에서 한인 정착 담당으로 근무 중인 장기연씨의 <BC하우징의 모든 것, 임대주택부터 렌트비 보조까지>가 총 3주에 걸쳐 연재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임대 주택 신청 자격과 입주 과정 등에 대해 상세히...
2단계 포함 업체 ‘WorkSafeBC’ 지침 반드시 따라야
일부 업소·기관 “정상 운영 서두르지는 않을 것”
BC 활동 재개(BC’s Restart Plan) 2단계가 19일부로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BC 주정부는 지난 6일, 총 4단계로 나누어져 있는 BC주 활동 재개 계획을 발표하며, 빅토리아데이 연휴 전후로...
마스크 의무화, 모임 제한 등 새로운 수칙 정리
BC주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더 가팔라지는 가운데, BC 보건당국은 19일 발표에서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사적 모임 제한도 BC주 전체로 확대하는 등 보건...
마리화나 흡연-수화물 반입 한국서 잇단 적발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캐나다 및 미국에서 한국에 입국한 한인 가운데 적발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등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 광주지방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2021년 상반기 백신 접종 상용화 계획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임상3상 마무리
코로나 필수 근로자·취약 계층 우선 공급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연방 보건당국은 6일 성명을 통해 내년...
본보 등 한인단체 후원의 손길... 청원운동 1만4천명 돌파
<▲ 지난달 30일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인근 절벽길에서 추락사고로 중태에 빠진 박준혁군(25). >그랜드캐년 추락사고로 중태에 빠진 박준혁군(25)의 안타까운 사연이 한인사회의...
18일 오전부터 신청 가능···'접속 폭주’
한 가정당 최대 1000달러 지급
한 가정에 최대 1000달러가 주어지는 BC주 팬데믹 재난 지원금(BC Recovery Benefit) 온라인 신청이 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지원금 신청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접속자가...
절차·대상·신청 방법 등 궁금증 총정리
오는 11일부터 캐나다가 아포스티유 협약국으로 변경되면서 현지의 공문서 인증이 보다 수월해질 예정이다. 앞으로 캐나다 정부 발행 공문서와 캐나다 내에서 공증받은 문서에 대해서는...
두 차례 금리 '빅 컷'이어 0.5%포인트 추가 인하
"소비자 대출·투자 늘려 경제 타격 완화할 것"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책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코스코 육류 코너, 식빵 코너 주말부터 연일 매진
한인마트에 중국인 쇼핑객 급증···쌀, 라면 등 품절
▲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캐나다인들의 사재기가 극심해지고 있다. 코스코 버나비 지점의 한 쇼핑객이 육류가 품절된 가운데 남아있는 고기 한 팩을 집어들고 있다. /...
전화 예약 무기한 대기에 입국자 ‘애간장’
밴쿠버 5곳 호텔 예약 가능 ‘가격 천차만별’
해외발 항공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호텔 격리 의무화 조치가 22일(월)부로 전격 시행된 가운데, 호텔 예약에 어려움이 계속되는 등 앞으로 캐나다 입국까지의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부모·자녀·배우자에 한해 반출 가능
마스크 한 달 기준 8개까지··· 1주 2장
앞으로 한국에서 반출되는 보건용 마스크를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한국시간) 0시부로 해외 거주 가족에게 1주 2장의 구매 기준을...
BC주 59개 지역 일대 최고기온 기록 경신
원인은 열돔 현상··· 사업장·학교 다수 폐쇄
에어컨·선풍기 대란도 일어, 호텔은 깜짝특수
지난 주말 서부 캐나다 일대를 덮친 사상 역대급 무더위가 기상 관측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캐나다 기상청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BC주의 하루 최고기온은 평균...
일일 평균 확진자 수 2주 사이에 두 배 ‘껑충’
역학조사 한계 도달···중증 환자 수도 급속도 증가
학교는 위험 지대 아니야···미성년 확진자 10% 미만
BC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BC 보건당국은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매일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WorkSafeBC 지침 반드시 따라야
식당내 식사 발표는 아직
WorkSafeBC가 BC주 활동 재개 계획 2단계 시작에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지침을 발표했다. 해리 베인스(Bains) BC 노동부 장관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영업 재개가 허용된...
퀘벡·매니토바 등 경제 활동 부분 재개
보건당국 “캐나다, 확산세 꺾여”
연방 보건당국이 캐나다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오는 4일(월)부터 퀘벡을 비롯한 국내 일부 주의 경제 활동이 부분 재개된다. 연방 보건당국 테레사...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