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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정부도 사이버 공격당해··· 은폐 의혹?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09 14:04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아직··· 조사 중
야당 “피해 사실 알고도 늦게 알려” 비판



런던드럭스에 이어 BC 정부도 최근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BC NDP 정부가 이 사실을 일주일 넘게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8일 오후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성명을 통해, 최근 BC 주정부 네트워크와 관련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 이비 수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고, 현재 캐나다 사이버 보안센터 및 기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의문을 가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한편 야당 측은 BC 정부가 이번 사이버 공격 사태를 축소하려 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10일 오전에 진행됐던 BC주의회 질의에서 BC 유나이티드 토드 스톤 주의원은 정부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 피해 사실을 8일 동안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주민들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 CTV는 주정부 소속 근로자들이 정부로부터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라는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정부 측 대변인은 비밀번호 변경 요청이 런던드럭스 사이버 공격 사태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한 바 있다.

 

야당은 정부가 이번 사태 관련 성명을 발표한 시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비 수상이 주정부의 사이버 공격 피해 사실을 밴쿠버 캐넉스의 플레이오프 경기 직전이었던 8일 저녁 시간에 기습적으로 발표함으로써, 사태를 축소하려고 했다는 지적이다.

 

은폐 의혹에 대해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부 장관은 야당이 정치 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시스템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고, 그 전에 관련 정보를 발표하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법이라고 해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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