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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폭염까지··· 캐나다 산불 위험 더 커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09 15:10

9일 전국 산불 87건 발생, BC주 22건
“가뭄과 폭염 겹치며 산불 피해 클 듯”



올여름 캐나다의 많은 지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전국에 강력한 산불 상황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는 목요일 업데이트에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예상되는 기상 상황으로 인해 더 큰 산불 위험이 전국에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CCC 집계 기준으로 5월 9일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는 87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그 중 38건이 앨버타에서 타오르고 있다. 22건은 BC주, 9건은 매니토바에서 일어나고 있다. 피해 면적은 지금까지 약 147만 헥타르에 달한다. 

ECCC는 계속되는 엘니뇨 기상 패턴과 기후 위기가 강수량 부족과 따뜻한 기온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2개월간 전국적으로 가뭄 상태와 평년 이상의 기온이 동시에 관측됐다”며 “올 봄과 여름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평년 이상의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캐나다 서부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주장이다. ECCC는 앨버타·서스캐치원·매니토바 3개주 북부와 BC 인테리어 지역을 포함한 고위험 지역에서 5월에 가뭄이 예상된다고 했다.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많은 지역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강수량이 평년보다 2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동부 지역은 3월과 4월에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보인 반면 캐나다 서부 지역은 건조한 상태를 유지했다. 

조나단 윌킨슨 에너지 및 천연자원부 장관은 “다가오는 산불 시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안타깝게도 BC주 동부, 앨버타·서스캐치원·매니토바 중북부, 노스웨스트 준주 남부를 포함한 다년간의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 산불 발생이 보통 이상으로 거셀 것”이라고 예상했다. 

ECCC에 따르면 2024년 5월부터 7월까지, 특히 산불 고위험 지역에서 표준 이상의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 5월에는 남부 대초원에서 표준 이상의 강수량이, 북부 앨버타에서 표준 이하의 강수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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