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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도 ‘야외 불 피우기’ 금지령··· 주의사항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14 11:50

5월 17일(금)부터 10월 말까지 야외 연소 금지
0.5m 캠프파이어 가능하지만··· 주의할 점 많아



BC주 곳곳에 산불 발생이 잇따르자 당국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번주 말부터 BC 대부분 지역에는 야외 불 피우기(open fire) 금지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13일 BC산불관리국(BC Wildfire Service)은 이번 주 금요일인 5월 17일 정오를 기해 야외 연소 금지령을 발령하고, 오는 10월 31일까지 금지령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금지령은 △선샤인 코스트 △로어 메인랜드 △밴쿠버 아일랜드 △하이다과이의 모든 공유지 및 사유지에 적용되며, 대상 지역에서는 2등급(Category 2)과 3등급(Category 3)에 해당하는 야외 연소 행위가 금지된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불꽃놀이, 풍등, 랜턴, 조명 추적탄 및 횃불을 태우는 행위를 포함해 낙엽이나 나무, 기타 물체를 모아 소각하는 행위가 모두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제한되는 소각 행위는 다음과 같다: ▷2m 높이, 3m 지름의 1개 또는 2개의 더미(piles)를 태우는 행위, ▷0.2헥타르 미만의 면적에서 잔디를 태우는 행위, ▷2m 높이, 3m 지름을 초과하는 세 개 또는 그 이상의 더미를 태우는 행위, ▷0.2헥타르보다 넓은 면적에서 잔디를 태우는 행위 

단, 높이와 폭이 0.5m인 작은 규모의 캠프파이어(Category 1)에는 이번 금지령이 적용되지 않는다. 더불어 불 지름이 대략 15cm 이하의 휴대용 버너나 인증을 받은 바베큐 그릴(프로판 가스) 등도 여전히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야영장에서 불을 피우기 위해서는 소각에 필요한 삽이나 최소 8리터의 물을 준비해야 하며, 캠프파이어 주변 1m 내에 소화장치가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모닥불 불씨를 완전히 꺼트리지 않을 경우에는 잠시라도 캠핑 장소를 비워 둘 수 없다. 

관리국에 따르면 모닥불에서 나온 재는 만졌을 때 차갑지 않다면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모닥불에서 살아남은 작은 불씨는 바람을 타고 나무나 풀숲으로 옮겨 붙기 쉬워 큰 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캠프파이어 금지령을 어기다 적발 시에는 규정에 따라 벌금 티켓이 발부된다. 벌금액은 평균 1150달러에 달하고, 금지령을 어겨 산불이 발생된 경우에는 1만 달러의 벌금 또는 징역 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관리국은 “방치된 캠프파이어를 봤거나 위반 행위를 신고하려면 (800)663-5555 또는 *5555(휴대폰 전용)로 전화하면 된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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