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검은 종이’라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100세인 공통 장수 식단은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22 09:01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 혁명]



최근 김 값이 크게 올랐는데, 그 이유가 수출이 급증하고, 국내 소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라고 한다. 필자는 이 뉴스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연유는 이렇다.

김의 원산지는 전남 광양이며, 우리나라가 김 종주국이다. 조선시대 인조 때 섬진강 하구에 있는 태인도에 유배 간 김여익이 김을 양식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하동장에 나가 팔았는데, 이름이 없어서 김씨가 가져온 것이니 ‘김’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고사가 있다.

필자를 포함하여 많은 이에게 김은 추억 어린 음식일 것이다. 어렸을 적 식사할 때 어머니가 들기름 발라 구운 고소한 김을 한 장씩 나누어 주면 밥을 김밥처럼 말거나, 가루를 내거나 찢어 싸 먹으면서 한 장 더 받았으면 하는 욕심을 내곤 하였다. 그런 김을 서구인들은 ‘검정 종이’를 먹는다며 놀리기도 하는데, 그렇게 무시했다가는 장수에 손해를 볼 수 있다.

백세인 연구를 하면서, 장수 지역과 일반 지역의 식단을 비교했는데 그 과정에서 뜻밖의 결과를 얻었다. 장수 지역 주민들의 김과 파래 소모량이 현저하게 많았다. 일반 지역에서는 주로 미역을 해조류로 섭취했다. 김과 파래 성분을 분석했더니, 그 안에는 비타민 A, B1, B2, B6, B12 등과 단백질 생성 및 조혈 작용을 돕는 포르피린 성분이 가득했다.

최근 감태와 매생이도 널리 보급돼 해조류 섭취가 늘어나니 다행이다. 해조류는 노인들에게 일상 식단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주어 장수로 이끈다. 그동안 백세인 장수 식단을 소개했는데, 첫째 고기 굽지 않고 삶아 먹기, 둘째 나물 데쳐서 먹기, 셋째 된장 등 발효 식품이었고, 넷째는 바로 김, 파래 등 해조류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개인 소유 자산 신고 Q:개인 소유 자산 신고라는 것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소유 재산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신고해야 될 것과 신고를 안 해도 되는 것이 있는지요. 만일 이런 구분이 있다면 어떤 자산을 신고해야 하고 또 어떤 자산은 신고...
UBC 한국학 연구소 후원, 내달 5일
평창올림픽 이후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심도 있게 조명해보는 세미나가 열린다.“Post-Pyeongchang U.S-Korea Relations: Back to the Normal or Worse?”이라는 주제로 내달 5일 UBC 한국학 연구소...
스티브 김 후보 감사의 말
[편집자주] 스티브 김 후보는 10일 오전 9시 제 41대 주총선 결과와 관련해 메트로 밴쿠버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시했다. 봉사하는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인사말이다. 이하 전문. ‘먼저 이번 BC 주 총선에서 Coquitlam-Maillardville 지역구 스티브김 후보를 위해 ...
각 시청·명소 점등식과 장식 공개 시작
주초의 폭풍 후를 보낸 후 이번 주말부터 밴쿠버 시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시작한다. 각 시청에서 이번 주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있을 예정이다. 써리시는 21일 정오부터...
해킹과 크래킹 2002.08.13 (화)
-제공- 스티브 김 / Synet(싸이넷) 컴퓨터 대표-웹디자이너, 컴퓨터 테크니션(A+, Network+)/ 문의603-0450 /988-5609 / www.synetcomputer.com / steve@synetcomputer.com 58.해킹과 크래킹 저에게 배우는 학생들 중에는 '해킹'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은 데 사실 해킹의 올바른 의미...
포트무디·포트 코퀴틀람역 12월 18일 도착
올해도 어김없이 ‘희망’을 실은 열차가 캐나다를 횡단한다. 23일 캐네디언 퍼시픽(CP)은 올해 홀리데이 트레인(Holiday Train)을 내달 가동시킨다고 밝혔다. 홀리데이 트레인은 캐나다의...
1년 1개월 만의 첫 공식 경기점프 실수 등 완벽하진 못했지만 '지젤'로 변신, 원숙한 연기 선보여오늘밤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승부1년 1개월 1일 만에 다시 선 '은반(銀盤)의 여왕'. 오랜만의...
[OSEN=허종호 기자] '태극소녀'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침...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에 2대2로 비긴 가운데,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규성(미트윌란)의 소셜미디어는 악플로 도배됐다.조규성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23개사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 박람회 6월 21일 메트로타운에서”
“당일 우선 면접 위해서는 6월 5일까지 접수해야”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채용 박람회가 오는 6월 21일(수) 메트로타운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관장 정형식, 이하 코트라)이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캐나다를 비롯해 TD은행...
빌 몬로 재무장관, 연방하원서 밝혀
외국인 입국 근로조건 개정 예고.. 기술직 입국수속 2주로 단축 추진   그동안 외국인에게 한없이 높게만 보였던 캐나다의 일자리 문턱이 조금씩 낮아질 전망이다. 캐나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근로조건 개선방안을 공언하고 나섰기...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 두 번 실수는 없었다. 한국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세계 사격 역사와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선을 보고 만나 1992년 결혼한 아내(48)와 남편(55)은 신혼 때부터 성격 차이로 자주 다퉜다. 남편은 분가(分家)를 원하는 아내를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아내는 화가 나면 숟가락 같은...
캐나다의 환경 점수는 OECD 29개 국가 중 꼴찌를 차지한 미국 다음으로 낮은 2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발표한 환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20년간 물과 에너지 소비량, 야생 동물 보호, 벌목 규모, 자동차 사용, 상업용 비료 사용,...
캐나다 중앙 은행이 미국 경기 둔화 여파로 위축되고 있는 캐나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6일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6일 통화 정책 회의를 열고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 5.25%로 하향 조정했다. 중앙 은행은 지난 1월 23일에도 미국 FRB의 금리 인하에 발...
잔디에 물줄때 가능한 요일과 시간 잘 지켜야
메트로 밴쿠버 일대에 잔디 물주기가 제한된다. 기간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물주기 제한 1단계가 시행되면서 오는 15일부터 잔디에 물을 줄때 가능한 요일과 시간을 잘 숙지해야 한다. 가정집의 경우, 물주기 시간은 오전 4시부터 오전 9시까지로...
▲ 13일 오전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16실에서 무연고자의 시신을 화장하는 장면을 시신을 운구한 장례지도사 정덕용씨가 지켜보고 있다.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서울시립...
경전철 건설방안 검토 막바지
빅토리아 시내에 경천철(LRT)이 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빅토리아 지역 대중교통을 총괄하는 BC트랜짓(BC Transit)은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경전철이 빅토리아 지역에 가장 필요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빅토리아시와 주민들은...
정치에서 어떤 정파가 공격을 받는다는 건 그 정파가 힘이 있음을 의미한다. 견제를 한다는 건 신경을 쓴다는 것이고 자신이 위협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캐나다 연방정치에서 보이는 NDP와 녹색당의 관계가 그런 양상이다. 그들의...
BCPB “이민 점수 평가 ‘적응성’ 강조해야”
BC주에 고학력 인재들이 많은데도 주정부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이민자의 경우, 언어와 문화적 부적응이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주 경쟁력을 평가∙측정하는 BC프로그레스보드(BC Progress Board∙이하 BCPB)는 30일...
 601  602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