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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두 보수야당 ‘합당 결렬’··· NDP 재집권 ‘파란불’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24 14:47

BC 보수당, BC 유나이티드 합당 제안 최종 거절
보수층 표 분열 불가피··· NDP 지지율 1위 유지

케빈 팰컨 BC 유나이티드 대표(왼쪽)와 존 루스태드 BC 보수당 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BC 보수당(BC Conservative)이 제1야당인 BC 유나이티드(BC United)의 합당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오는 10월에 있을 BC주 총선에서 보수층의 표 분열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BC NDP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케빈 팰컨 BC 유나이티드 대표는 성명을 통해 BC 보수당과 합당 논의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두 정당은 합당 가능성을 두고 2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대화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팰컨 대표는 이번 대화에서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정치적 이익보다, BC주를 우선시하기 위해 표 분산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공동의 목표를 갖고 함께 노력해 준 BC 보수당 측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BC 보수당이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이번 총선 총 93개 지역구 중 보수당은 47, 유나이티드는 46곳에 후보를 출마시킬 예정이었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코가 지난 21일 발표한 BC주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BC NDP(55) 34%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BC 보수당(2)의 지지율은 27% NDP를 추격하는 반면, 지난해 정당명을 기존의 BC 자유당에서 변경한 BC 유나이티드(26)는 추락이 계속되면서 BC 녹색당과 같은 10% 지지율에 그쳤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BC주의 집권당이었던 BC 유나이티드가 1975년 총선 이후 작년까지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하던 BC 보수당에 크게 밀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BC 보수당과 BC 유나이티드의 지지율을 합하면 BC NDP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보수층에서는 NDP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두 정당이 합당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오고 있었다.

 

한편 BC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거절한 존 루스태드 BC 보수당 대표는 팰컨 대표는 지난해 12월 합당 가능성을 논의하자는 우리의 제안을 무시해 놓고, 지지율이 떨어지고 나서야 우리에게 오퍼를 제시했다총선 전 두 정당이 합당할 일은 없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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