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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전기차 열풍 식었다··· 비싼 가격 걸림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30 11:37

전기차 구매 의향도 2년 연속 하락
10년 내 전기차 100% 목표 ‘먹구름’



10년 내에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JD 파워(JD Power)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단 11%만이 다음 차로 전기차(EV)를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 비해 3%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며, 미국의 소비자(24%)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연방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온타리오에 15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혼다와 합의하는 등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여러 걸림돌로 인해 캐나다 내 전기차 구매 의향도는 감소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모든 신차의 최소 2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 판매된 모든 신차 중 전기차의 점유율은 10.8%이었다.

 

JD 파워 자동차 부문의 JD 네이(Ney) 이사는 제조사들은 전기차에 미래를 걸고 캐나다 배터리 공장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익숙한 휘발유차를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다음 차로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나?” 묻는 질문에 72%매우 낮다혹은 다소 낮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 같은 조사 대비 무려 18%포인트 증가한 수치였다.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없다고 한 소비자가 가장 많이 꼽은 장애물은 부족한 주행거리(68%)였으며, 비싼 가격(61%)과 부족한 충전소 수(60%)가 그 뒤를 이었다.

 

전기차에 대한 생소함도 전기차 구매 의향도 하락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52%는 전기차를 타본 경험이 없었다. 그러나 전기차를 렌트 혹은 시승한 경험이 있는 사람 중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한 소비자는 36%, 경험이 없는 소비자보다 높았다.

 

전기차의 인기는 전기차 구매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대 700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퀘벡의 전기차 구매 의향도는 40%로 캐나다 주 중 가장 높았으며, 33%BC주가 두 번째로 높았다. BC 정부는 전기차 구매 시 최대 4000달러, 하이브리드차 구매 시에는 최대 2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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