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유방암 검진 연령 40세? 50세? 加 의학계 갑론을박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30 14:38

암협회 “검진 나이 앞당기면 생존율 크게 높여”
태스크포스 “조기 검진 불필요··· 50세 이상 권장”



유방암 정기검진 권장 연령을 40세로 낮춰야 한다는 학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예방 의료 태스크포스(CTFPHC, 이하 태스크포스)는 50세 이상에 권장한다는 기존의 지침을 고수했다.

 

30일 태스크포스는 새롭게 업데이트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유방암 검진은 개인적인 선택이고, 검사를 원하는 여성은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도 유방암 위험도가 평균인 50세 미만 여성의 경우에는 정기 검진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방암 검진은 50~74세 여성에게 권장된다.

 

태스크포스의 이번 입장 발표는 유방암 정기검진 권장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여러 보건 단체의 주장 이후 이루어졌다.

 

지난 9일 캐나다 암협회(Canadian Cancer Society)의 유방암 검진 권고 연령을 기존의 50세에서 40세로 앞당겨달라고 촉구했다. 오타와대 연구진이 40대 여성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한 주의 통계와 태스크포스의 지침을 따른 주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조기 검진이 암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온타리오는 올가을을 시작으로 40대 여성의 유방 촬영 검사를 보험에 적용할 예정이며, 앨버타도 최근 검진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5세로 낮췄다. BC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의 경우에도 본인이 원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 50세로 고수하던 유방암 검진 시작 나이를 40세로 앞당긴 바 있다.

 

그러나 태스크포스는 165개 이상의 연구를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 40대는 50대 이상에 비해 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적다며, 오히려 불필요한 생체검사, 과잉 진단 등 해악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스크포스의 이번 입장에 대해 마크 홀란드 연방 보건부 장관은 의구심을 드러냈다. 홀란드 장관은 유방암 검진 권장 연령을 50세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실망했다오늘 내가 만난 여성 중 단 한 명도 태스크포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보건부는 태스크포스의 결정에 대한 외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유방암은 캐나다 여성 암 발병률 1위로, 여성 8명당 1명꼴로 진단을 받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재판매·양도하다 적발시 환불 없이 예약 취소
여름 캠핑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BC주 공원관리국(BC Parks)은 캠핑장 예약권 양도 혹은 재판매 행위는 불법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지난주...
애주가에게 지방간, 간염, 간경화 같은 간 질환은 피하기 어려운 두려움이다. 일주일간 마신 술이 소주 기준 2병 이상이고, 그 기간이 5년 이상이라면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확률에 80%에...
수렵 금지 기간에 사냥 적발시 1495달러 벌금
BC에서 불법 낚시와 사냥에 대한 벌금이 크게 인상됐다.   17일 BC주 물·토지·자원관리부는 야생동물법 위반에 대한 벌금을 대폭 인상함으로써, BC주의 야생동물 및 어류에 해를...
아시아 출신 이민자일수록 생계유지 어려워
재정난 인한 업무 증가에 ‘워라밸’도 악화
아시아 출신 신규 이민자일수록 재정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캐나다인 10명 중 약 3명(31%)이 지난...
브렌트우드 인근서 발생
살인 사건이 발생한 장소/ 구글맵 캡처 버나비에서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저녁 6시 15분쯤 버나비 브렌트우드 잉글턴...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미국 연구팀이 수면 부족이 기억력 저하로 이어지는 이유를 규명했다. 잠을 못 자면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만들어주는 해마의 활동에 이상이 생기고,...
스위스 기반 회사인 펑크트(Punkt)가 선보인 피처폰 MP02. / 펑크트 홈페이지 갈무리스마트폰 시대를 연 애플 아이폰이 출시된 지 올해로 17년이 됐다. 스마트폰은 인간의 삶에 편리함을...
BC NDP, 최병하 후보 공식 지명
BC 보수당 이한 후보와 맞대결 성사
BC총선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선거구에서 맞붙게 된 BC 보수당의 이한 후보(왼쪽)와 BC NDP의 최병하 후보 올 10월 BC주 총선에서 두 명의 한인 후보가 맞붙게 되면서, 역사상 두 번째 한인...
/밍글스세계적인 레스토랑을 꼽는 ‘세계 50대 레스토랑’(World’s 50 Best Restaurants, W50B)이 최근 열린 가운데, 모던 한식당 ‘밍글스’가 국내에선 최초로 순위권 안에 들었다.16일(현지 시각)...
건강한 삶을 위해 충분한 시간의 숙면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과도한 잠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도한 수면이 유발할 수 있는 신체적 문제들에 대해 의학적 근거와...
[아무튼, 주말]
[김아진 기자의 밀당]
독보적 소리꾼 이자람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난 아직도 소리와 밀당 중"
이자람은 다섯 살 때 아빠가 만든 곡 ‘내 이름(예솔아)’으로 데뷔했다. 열 살 때 판소리를 만났으니 40년간 노래를 쥐고 살았다. 인디 음악도 하고 뮤지컬 배우도 하고 예술 감독으로도...
자산 늘었지만··· 소득 1달러당 1.76달러 빚
고금리 장기화에··· 모기지 상환 부담 역대급
올 1분기 캐나다 가구의 소득 대비 부채가 이전 분기에 비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이탈리아 풀리아 정상회담서 합의
13일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개막한 G7 정상회담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를 비롯한 G7 정상들이 G7과 EU에 묶여 있는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이용해...
영양소별 먹으면 좋은 시간대
헬스조선 DB직장인 A씨는 매일 영양제를 먹는다. 하루는 일과 중에 영양제 먹는 것을 깜빡해 자기 직전에 복용했는데, 유독 잠들기가 어려웠다. 진통제를 사러 약국에 간 김에 약사에게...
바이든 취임 이후 미국 호감도 14%p 상승
중국 호감도는 2020년 이후 10%대 유지
캐나다인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반등한 반면, 중국 호감도는 역대 최악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리드(Angus Reid)가...
긱워커 처우 대폭 개선··· 최저시급 20.88불
우버 “비용 증가로 긱워커·식당·고객 모두 타격”
BC주가 우버 운전자와 배달 근로자 등 ‘긱워커(gig worker)’의 최저시급을 보장하는 캐나다 최초의 주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우버 측은 BC주의 새로운 규정이 불합리하다며 반발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국내 4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70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사망률도 높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20년 전 세계 사망원인 3위를...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혁명]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 들깨밭에서 노부부가 가을걷이를 하고 있다. /함양군지난 20년 이상 전국적으로 1000여 명에 가까운 백세인과 그 가족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가치를 깨닫게...
원하는 숙소 선택 가능··· 전자송금으로 지원금 수령
브루스 랄스턴 BC 산림부 장관/ BC Government Flickr BC주가 산불로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매일 200달러의 숙박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12일 브루스 랄스턴 BC 산림부 장관은 “최근...
‘배구공’ 크기의 바위가 차량 유리창 강타
지난주 사고가 발생했던 버나비 1번 하이웨이 모습 / 구글맵 캡처 지난주 버나비 1번 하이웨이에서 바위가 주행 중인 차량을 강타한 사고의 운전자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