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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저성장··· 금리 인하 임박했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5-31 11:56

1분기 경제 성장률 0.4%··· 예상보다 부진
인플레 완화에 실업률도 증가··· 금리 인하 기대



지난 1분기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추가 기우는 모습이다.

 

31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1분기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연율 기준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통계청이 앞서 추정했던 연율 기준 2.5% 성장률과 중앙은행의 예상치인 2.8% 성장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한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도 이전 발표됐던 연율 1.0%에서 0.1%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4월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는 가능성의 영역 내에 있긴 하지만, 경제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RBC의 네이선 잰즌(Janzen) 경제학자는 경제 지표가 중앙은행이 긴급하게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 상승했고 인플레이션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배경을 고려하면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음 주에 금리가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몬트리올 은행의 더글러스 포터(Porter) 수석 경제학자도 캐나다의 경제는 지난 1년간 0.5%의 미미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용시장의 과열도 식으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소폭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오는 6 5일에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7 25bp가 상승한 이후 10개월에 걸쳐 5%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 지출은 0.7% 증가했는데, 특히 통신 서비스, 임대료, 항공 운송 등의 서비스 부문 지출이 1.1% 상승했다. 상품에 대한 가계 지출은 새 트럭, ,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에 대한 지출 증가로 0.3%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서비스 지출은 0.5% 증가한 반면, 상품에 대한 1인당 지출은 10분기 연속 감소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 부문은 지난해 4분기 0.8% 증가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0.5% 상승했는데, 영국과 스위스로의 금속 수출이 주요 원인이었다. 상품 및 서비스의 수입은 의류, 신발, 섬유 제품의 증가에 힘입어 0.4% 올랐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4월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은 제조업, 광업, 도매 무역의 증가로 인해 0.3%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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