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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원 잇따른 탈당··· BC 제1야당 위기 커졌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6-04 13:19

나흘 간격으로 BC 유나이티드 주의원 2명 탈당
“NDP 재집권 막아야”··· ‘지지율 2위’ BC 보수당 입당

3일 BC 유나이티드 탈당 후 BC 보수당에 입당한 엘레노어 스터코 주의원 / BC Conservative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BC 유나이티드(BC United) 소속 두 의원이 나흘 간격으로 탈당 후 지지율 2BC 보수당(BC Conservative)에 입당하면서, 두 야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BC 보수당은 3일 성명을 통해, 써리 사우스 지역구의 엘레노어 스터코(Sturko) 주의원이 BC 유나이티드를 탈당하고 보수당에 입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터코 의원은 오는 10월 총선에서 BC 보수당 소속으로 써리-클로버데일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BC 유나이티드 소속 주의원이 탈당 후 BC 보수당에 입당한 것은 나흘 사이 두 번째로, 지난 31일에는 BC 유나이티드의 의장을 맡고 있던 론 덕슨(Coerkson) 카리부-칠코틴 지역구 주의원이 보수당에 입당했다. 이에 따라 제1야당인 BC 유나이티드의 의석수는 2년 전 28석에서 24석으로 줄어들었다.

 

반면에 의석이 4석으로 늘어난 BC 보수당은 광역 밴쿠버 지역의 주의원을 영입하면서, 상승세에 날개를 단 모양새다. 스터코 의원은 RCMP 대변인 출신의 스타 정치인으로, NDP의 마약 비범죄화에 대해 줄곧 반대 의견을 내면서 인지도를 높인 인물이다. 이전까지 유나이티드 탈당 후 보수당에 입당했던 의원들은 모두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BC주 북부 혹은 프레이저 밸리 지역 의원이었다.

 

스터코 의원은 “나는 우리 지역의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NDP가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표가 분산되면 데이비드 이비 정부가 4년 더 집권하게 된다케빈 팰컨 대표는 (BC 보수당과) 합당해야 한다는 임무가 있었는데 그 임무를 실패하고 말았다고 보수당 입당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팰컨 BC 유나이티드 대표는 BC 보수당과 합당 논의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이후 진행된 앵거스 리드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BC 유나이티드의 지지율은 16%, BC NDP(41%)는 물론 BC 보수당(30%)에도 크게 밀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데다가 두 명의 거물급 의원이 잇따라 탈당하면서 팰컨 대표의 리더십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는 지적이다. 팰컨 대표는 스터코 의원의 탈당 소식에 대해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라며 당혹감을 숨기지 않았다.

 

게다가 4일에는 코퀴틀람-말라드빌 선거구의 BC 유나이티드 소속 후보였던 브랜든 폰세카도 탈당을 선언하면서, 1야당 소속 의원 및 후보들의 탈당 러시가 앞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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