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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문화현상"··· 美 한인 마트 인기 어떻길래

김가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6-12 09:14

H마트(한아름마트) 등 미국 내 틈새시장을 노렸던 아시아계 식료품점이 미국 전역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각) 이러한 상황을 전하며 “문화 현상이 됐다”고 평했다.

NYT는 “1970~8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오는 아시아인이 급증하면서 H마트와 같은 식료품점이 생겨났다”고 했다.

H마트는 1982년 뉴욕시 퀸스 우드사이드의 작은 한인 슈퍼마켓으로 문을 열어 현재는 미국에서만 90여개 점포를 둔 대형 식료품 체인으로 성장했다. 시카고에서 첫 매장을 연 인도 식료품점 ‘파텔 브라더스’나 캘리포니아주에 본거지를 둔 중국 식료품점 ‘99 랜치마켓’도 같은 경우다.

매체에 따르면, H마트는 크게 성장해 지난달엔 샌프란시스코의 쇼핑센터를 3700만 달러(약 510억원)에 통째로 매입했다. 파텔브라더스는 미 20개 주에 52개 점포를 두고 있으며 2년 내 6개 점포를 추가로 열 예정이고, 99랜치 역시 11개 주에 62개 점포를 둔 상태다. 또 아시아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위’(Weee!)의 기업 가치는 41억달러(5조60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NYT는 “아시아 식료품점은 더 이상 틈새 사업이 아니다. 문화 현상이다”라고 했다.

아시아계 슈퍼마켓이 미국 내 식품 유통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 미만에 불과하지만, 실제 시장이 미치는 영향력을 훨씬 막강하다고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딤프크 카위퍼스 파트너는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미국 내 슈퍼마켓에서 ‘아시아/전통음식’ 코너 매출은 작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약 4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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