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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화 70센트 돌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5-01 00:00

199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5년 만에 최고… 올 들어 미화 대비 11% 상승



캐나다 달러화의 가치가 70센트를 넘어섰다. 올 들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루니화는 1일 미화 대비 70.44센트에 마감되어 1998년 4월 이후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루니화의 가치는 올 들어 현재까지 미화 대비 약11% 상승했으며 지난 한 주 동안에만 미화 대비 1.75센트가 올랐다. BMO 네스빗 번즈의 더그 포터 씨는 캐나다 달러화 가치가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10% 이상 상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루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요인으로 캐나다와 미국의 금리 차이가 2%나 벌어져 있어 투자자들의 자금이 캐나다 달러화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4월 제조업 수치가 예상보다 저조한 양상을 보이는 등 미국 경제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캐나다 경제는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역시 루니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니화의 가치가 내년 초에는 미화 대비 75센트 선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루니화의 가파른 상승세는 미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업계와 관광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 수익의 대부분을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온타리오 지역 제조업체들은 루니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으로 1분기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하고 있다. 또 루니화 상승은 미국인 관광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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