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이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장미 향기 짙게 뿌려 놓은 길
화려한 여왕의 옷을 입고
그리운 사람의 손을 잡고
화려하게 다가온 유월
지나온 추억과
꿈꾸던 미래가 겹쳐지는
계절의 간이역
여유로운 낭만은 쉬어 가고
새들이 초록의 둥지에서
목메게 사랑을 애타게 부를 때
나무들의 풋풋한 열매는
고개 숙인 수줍음 알알이 키우지
초록의 초록이 하나로
뭉쳐 엉클어지고
싱그러운 초록의 풋풋한 냄새는
아름다운 유월의 채취
고요한 하늘빛 사이
초록의 반듯한 햇살은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어지는
유월의 빛나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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