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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물가 깜짝 상승, 힘 잃는 금리 인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6-25 11:35

5월 CPI 2.9% 올라··· 시장 예측 벗어나
여행·항공 등 서비스 물가 상승에 기인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상향 추세로 전환되면서 다가오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연방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물가상승률이 4월의 2.7%에서 2.6%로 냉각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통계청은 주로 여행·항공 운송 등 서비스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 가격은 지난 4월에 4.2% 오른 후 5월에 4.6%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의 상승은 셀룰러 서비스와 여행 투어, 임대료 및 항공 운송 영역이 주도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5월 여행상품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6.9% 올랐고, 항공 운송료는 4.5% 상승했다. 또한 임대료 가격은 8.9% 뛰었다. 

더불어 5월 식료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5% 올라 1.4% 상승률을 보인 4월에 비해 상승폭이 약간 커졌다. 식료품 물가가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이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근원 물가지수(Core inflation)도 지난 5월 예상을 뒤엎고 깜짝 상승했다. 

CPI 중앙값(median)은 4월 2.6%에서 5월 2.8%로 올랐고, CPI 트림값(trim)도 4월 2.8%에서 5월 2.9%로 상승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CPI 중앙값과 CPI 트림값을 각각 2.6%, 2.8%로 예상했다. 

5월 물가 지표가 다시 증가세로 ‘깜짝’ 반전되자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7월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다음 금리 결정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트레이더들의 베팅이 70% 이상에서 약 45%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TD 뱅크의 제임스 올랜도(Orlando) 수석 경제학자도 “근원 인플레이션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모두 상승했기 때문에, 7월에 금리가 잠시 동결되었다가 9월에 다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결정은 7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날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 보고서와 함께 경제에 대한 최신 전망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통계청은 4월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6월 노동력 조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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