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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챙긴 종합비타민, 돈 낭비?··· 사망률 비교해 봤더니

문지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6-28 08:28




매일 챙겨 먹는 종합 비타민 보충제가 건강과 장수에 특별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성인 39만124명을 20년간 추적 관찰해 종합 비타민제 섭취가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는지를 확인했다. 이어 그 결과를 최근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 연구는 만성 질환 병력이 없는, 대체로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결과는 보통 사람들의 예상과 달랐다. 종합 비타민제를 매일 먹어도 심장병이나 암 같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단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먹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연구 기간 내 참가자 39만여 명 중 약 16만5000명이 사망했는데, 매일 비타민제를 먹은 사람의 사망률이 먹지 않은 사람보다 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종합 비타민제가 초래할 수 있는 해로움을 반영하거나,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을 때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종합 비타민제 섭취가 사망 가능성을 높인다고 볼 수는 없다.

연구팀은 “수명 연장을 위해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영양 보충제 유행에 동참해 돈을 낭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기존에 비타민 결핍증이 있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따로 분석하지는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또 특정 상황에서는 종합 비타민이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연구 논문과 함께 게재된 비평의 공동 저자인 조지 워싱턴대 의대 교수 닐 바나드 박사는 “역사적으로 선원들은 비타민C 덕분에 괴혈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베타카로틴, 비타민C·D, 아연 등은 시력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노화 관련 황반변성을 늦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도 “요점은 종합 비타민제가 장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종합 비타민제 대신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한하면서 다양한 영양소와 섬유질을 제공하는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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