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운전으로 간주··· 1회 적발에 ‘582달러’
신호 대기로 정차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든 운전자에게 교통위반 처벌이 내려졌다.
메트로 밴쿠버 교통 경찰은 28일 소셜 미디어 계정에 정차 중 사진을 찍고 있는 한 운전자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 운전자에게 산만운전 티켓(386달러)과 벌점 4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산만운전은 통상 운전 중 전자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행동으로 정의된다. 많은 이들이 빨간불에 정차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교통 위반으로 간주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교통 경찰 측은 “산만운전 벌금 티켓은 368달러지만, 벌점보험료 할증(ICBC Driver Penalty Point Premium) 214달러까지 지불하고 나면 적발 한 번에 582달러가 든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산만운전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더불어 ▲전화기나 GPS를 내려다보기 ▲뒷좌석에 앉은 누군가와 이야기하기 위해 몸을 돌리기 ▲라디오 방송국 채널 바꾸기 ▲음식물, 음료 섭취 ▲화장하기가 포함된다.
ICBC에 따르면 산만운전은 가장 최근 집계 연도인 2022년 기준으로 BC주 내에서 발생한 80건의 치명적인 충돌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5년 평균은 약 78건이다. 또한 ICBC는 산만운전이 경찰에 신고된 충돌 사고의 38%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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