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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반등? 아직은 ‘노란불’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6-28 12:33

성장률 소폭 상승에도, 1인당 GDP는 하락세
경제 부진 여전··· 9월 기준금리 인하 무게



캐나다의 경제가 어느 정도 반등했다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잠재 성장률 이하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올해 금리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캐나다의 GDP 성장률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0%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5 GDP 성장률은 +0.1%로 잠정 집계되면서, 2분기 캐나다 경제는 연율 2%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앙은행(BoC)의 예상치(1.5%)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2024년 전체의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현재 3% 이상의 인구 증가율을 고려하면 아주 완만한 성장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1인당 GDP는 지난 8분기 중 7분기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몬트리올은행(BMO)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캐나다 경제는 올해 들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중앙은행 입장에서 현재 경제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보다 낮고 이는 고용시장의 부진과 인플레이션의 추가 완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더 많은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달 초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기존의 5%에서 4.75%로 인하한 바 있다. 다음 기준 금리 발표는 오는 7 24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어느 정도 안정된 경제 지표로 인해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7월보다는 9월 금리 인하에 무게추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4월 캐나다의 경제는 상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0.3%의 고른 성장률을 보여줬고, 특히 광업·석유·가스업, 도매업, 숙박 및 외식업, 레크리에이션업 부문에서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캐나다에 연고를 둔 4개 팀이 NHL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덕분에 예술·엔터테인먼트·레크리에이션 부문에서 견고한 상승률(+0.9%)을 기록했고, 도매업도 2.0% 상승했다.

 

반면 지난 315개월 만에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건설업은 4월 주거용 건물 건설의 하락으로 인해 GDP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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