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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실업률 2년래 최고··· 고용 둔화 계속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7-05 11:52

실업률 6.4%··· 청년층 여름 취업 ‘하늘의 별 따기’
임금 상승률은 강세 여전··· 중앙은행 고심 깊어져




캐나다의 실업률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고용시장의 냉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5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캐나다의 일자리 수는 전달 대비 1400(-0.0%)가 감소했다. 실업률은 5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4%, 지난 2022 1(6.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실업률은 2023 4월과 비교하면 무려 1.3%포인트가 증가하면서 지난 1년 사이에 노동시장의 부진이 크게 심화한 분위기다.

 

통계청의 이번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15~24) 실업률은 6월에만 거의 1%포인트 오르면서,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인 13.5%를 기록했다. 특히 재학생의 취업률은 46.8%1998 6월 이후(팬데믹 제외) 가장 낮았는데, 이는 여름 취업 시장에서 재학생들이 일자리 찾기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노동시장 부진은 여러 업계에서 목격됐다. 운송 및 창고업의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 줄어들면서 두 달 사이에 33000개가 증발했고, 공공행정 분야의 고용은 8800(-0.7%) 감소하며 작년 8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에 숙박 및 외식업의 일자리는 17000개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린 4월 이후에만 54000개가 추가됐다. 농업 업계의 고용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증가(12000, +5.5%)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8000(-7.2%)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퀘벡의 일자리가 18000(-0.4%) 감소하며 실업률도 5.7%(+0.6%)로 상승했다. BC주는 69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건설업에 힘입어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다. BC주의 실업률은 캐나다 주 중에서 매니토바(5.1%) 다음으로 낮다.

 

그러나 고용시장의 냉각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평균 시간당 임금은 5.4%(+1.79달러) 오른 34.91달러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임금 증가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으로, 임금 하위 25%에 속하는 근로자의 작년 동월 대비 평균 시간당 임금은 4.2% 증가한 17.74달러이며, 상위 25% 근로자는 6.9% 오른 61.27달러였다.

 

한편 기준금리가 지난 6월 초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향 추세로 다시 전환됐지만 고용시장 냉각은 가속화되면서 이달 말 금리 결정을 앞둔 캐나다 중앙은행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몬트리올은행(BMO)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경제학자는 고용시장 둔화에도 임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결정을 주저하게 됐다“6월 물가 상승률 지표를 지켜봐야겠지만, 통계청의 오늘 발표는 올해 말 안에 추가 금리 인하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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