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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번째 생일 맞았다··· ‘워런 버핏’의 장수 비결 6가지

신소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9-03 08:36

美 포천지 분석… "충분한 수면·두뇌 활동,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기"

워런 버핏 /Fortune Live Media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94번째 생일을 맞았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1일 버핏이 일생에 걸쳐 투자가로서 대단한 성취를 이루면서도 94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비결을 분석했다.

우선 버핏의 식단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 식단과는 거리가 있다고 전해졌다. 그는 ‘우츠(Utz)’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12온스(355mL) 분량의 코카콜라를 5개씩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버핏은 2015년 포천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고 말했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 들러 소시지 패티 2개나 달걀, 치즈, 베이컨 중 일부 조합으로 구성된 햄버거를 콜라 한 잔과 함께 즐겨 먹는다. 점심에는 종종 패스트푸드점에 들러 칠리치즈도그와 함께 체리 시럽과 다진 견과류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을 먹고, 간식으로는 사탕이나 초콜릿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사실 초가공식품과 과도한 당분이 있는 탄산음료는 오히려 여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의해야 하는 음식이다.

그렇다면 100세를 6년밖에 남겨두지 않은 이 ‘억만장자’의 장수 비결은 대체 뭘까? 이에 포천지는 식단 외 다른 생활 습관에서 그 비결을 찾았다. 특히 충분한 수면 시간과 두뇌 활동, 정신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버핏은 2017년 PBS 인터뷰에서 "나는 자는 것을 좋아한다"며 "매일 밤 8시간은 자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7~8시간 자는 등 좋은 수면은 사람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잠은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강화,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버핏은 또 1주일에 최소 8시간을 할애해 친구들과 브리지게임(카드를 이용한 두뇌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나는 게임을 많이 한다"며 "게임을 할 때 7분마다 다른 지적 과제를 만나게 되는데 이는 두뇌를 위한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주일에 두 번 이상 카드놀이를 하면 노년기까지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울러 그는 HBO 다큐멘터리에서 하루에 5~6시간을 독서와 사색을 하며 보낸다고 밝혔다. 독서 역시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그의 가장 중요한 장수 비결은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라고 포천지는 짚었다. 버핏은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건강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옆에 앉아 있던 찰리 멍거 부회장을 가리키며 "찰리와 내가 정신적으로 좋은 태도를 가질 수 없다면 다른 누가 그럴 수 있겠나?"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와 훌륭한 관리자들, 훌륭한 가족이 있다”며 “여러모로 축복받은 인생에 어떻게 시큰둥할 수 있겠나?”고 답했다.

그는 또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 나이가 되면,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나를 사랑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의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는 생존율을 50% 증가시켰다.

끝으로 포천은 “버핏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그를 따르기 위해 브리지 게임 플레이어가 되거나 매일 콜라를 마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대신 현재를 음미하고 진정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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