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치실을 사용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을 최대 44%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치실 사용과 뇌졸중 발생 위험 사이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 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저널을 통해 공개했다. 오는 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되는 ‘국제 뇌졸중 콘퍼런스 2025’에서 발표될 예비 연구 결과를 미리 공개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서 진행된 대규모 조사인 ‘지역사회 죽상동맥경화증 위험 연구’의 일환이다. 참가자는 6278명이며 평균 연령은 62세다. 연구팀은 이들의 치실 사용 실태,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 흡연, 체질량 지수, 교육 수준, 양치질 및 치과 방문 빈도 등을 25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 기간 뇌졸중 진단을 받은 사람은 434명이며 이 중 147명은 큰 동맥 뇌 혈전, 97명은 심장 유발 혈전, 95명은 작은 동맥 경화를 겪었다. 1291명은 심방세동을 경험했다.
연구 결과 정기적으로 치실을 사용한 사람의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치실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22% 더 낮았다. 나아가 심장 색전성 뇌졸중은 44%, 심방세동은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정기적인 칫솔질이나 치과 방문과는 무관했으며, 치실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감소치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소비크 센 박사는 “치실 사용은 염증 관련 구강 감염과 잇몸 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며 “치실 사용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치실은 실천하기 쉽고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에 의존했고 뇌졸중과 심장 질환에만 초점을 맞춘 연구라는 한계가 있다. 또 치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심장 건강에 좋을 수 있는 다른 활동을 병행했을 수 있는데, 이 점은 연구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잇몸 질환이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앞선 연구들에서 확인된 바 있다. 서울대병원은 10년간 성인 397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잇몸 질환을 앓거나 치아를 상실하면 뇌졸중 위험이 약 9~12% 높아진다는 연구를 발표했었다. 스웨덴 연구팀 역시 잇몸 질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무려 49%가량 높다고 보고한 적 있다.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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