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자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 지부
허공에서 놀던
너의 발짓이
세상에 서려
지축의 맛 알아가는 순간이다
숨 죽여
혹여 네가 넘어질까
아플까
심장이 멎는 순간이다
그러나 네 눈은
망설임과 두려움보다
빛나는 용기와
설렘이 가득한 순간이다
마침내
한 발, 또 한 발
너의 발짓에
온 세상 꽃피는 순간이다
그제야 너의
내딛는 한발 한 발에
숨이 멎을 듯한 긴장을 풀며
박수를 보내는 순간이다
네가 걸어간다
내 품에서 너의
세상으로 걸어가는
순간,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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