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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제품, 캐나다로 반입 시 25% 추가 세금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3-10 11:38

캐나다산 제품 소비 촉진하려는 목적
육로 외 우편·택배 통한 반입도 포함



앞으로 미국산 제품을 캐나다로 반입할 경우, 추가적인 부과세(surtax)를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은 캐나다로 반입되는 특정 미국산 제품에는 이제 25%의 부과세가 추가로 부과된다며 이 조치가 이미 3월 4일부터 시행되었다고 밝혔다.

즉, 기존의 수입세와 GST 5% 외에 추가 세금이 더해지는 방식이다. 이 부과세는 오직 미국에서 제조된 제품에만 적용되며, 미국 외 국가에서 수입된 제품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단, 미국 외 국가에서 수입된 제품이라도 ‘미국산’ 또는 ‘미국에서 생산됨’ 등의 표시가 있으면, 미국산으로 분류된다. 

25%의 부과세가 적용되는 미국산 제품 목록에는 고기, 우유, 크림, 버터, 요거트, 치즈, 빵, 파스타, 목재 제품, 의류, 여행용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된다. 부과세가 적용되는 제품의 전체 목록은 캐나다 재무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부과세는 개인 면세 한도를 초과한 개인 여행자의 물품 뿐만 아니라 상업용 선적, 우편 또는 택배를 통한 수입품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개인이 제품을 소지하고 입국할 때에도 국경에서 부과세를 납부해야 하며, 우편이나 택배로 제품을 배송받을 경우에도 배송 시 부과세를 지불해야 한다. 

이 부과세는 미국이 캐나다에 대한 무역 제한 조치를 철폐할 때까지 계속 시행될 예정이다. CBSA는 모든 제품이 캐나다에 입국할 때 보고되어야 하며, 세금 및 면세 한도가 적용되는 제품이더라도 보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과세의 예외 사항 및 추가 정보는 CBS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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