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공급이 수요 초과··· 1.8년 만에 최저
“경제 불확실성으로 하락세 지속 가능성”
“경제 불확실성으로 하락세 지속 가능성”
전국 평균 임대료가 202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10일 발표한 최신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모든 주택 유형에 대한 평균 호가(Asking Price) 임대료는 2088달러로, 1년 전보다 4.8% (105달러) 감소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큰 연간 하락폭이다. 2023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전국 임대료가 월평균 209달러 상승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다만 이러한 하락세는 팬데믹 이후 급격히 상승한 임대료와 높은 생활비 부담에서 비롯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최근 임대료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2년 전보다 5.2% 높고,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16.9%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현재 캐나다는 아파트 완공이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어 임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구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수요가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의 무역 전쟁 가능성 등으로 경제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 임대료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밴쿠버 아파트 임대료 3년 만에 최저
전반적으로 캐나다에서는 아파트/콘도의 평균 호가 임대료가 2.9% 하락하여 월 2084달러를 기록했다. 캘거리는 아파트/콘도 임대료가 7% 하락하며 1916달러를 기록,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밴쿠버와 토론토는 각각 4.8%, 6.7% 하락한 2870달러, 2615달러로 떨어졌다. 특히 밴쿠버의 경우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거의 3년 만의 최저치다.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모두 모든 아파트/콘도 유형의 유닛에서 임대료 하락을 기록했으며, 특히 스튜디오와 1베드룸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밴쿠버에서는 1베드룸 아파트/콘도의 임대료가 5.8% 하락한 2526달러로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도시는 임대료가 급등했다. 퀘벡 시티는 12.3% 상승하여 가장 큰 임대료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타리오주 오크빌과 서스캐처원주 사스카툰도 각각 12.1%, 10.3% 증가했다.
◇BC 중소도시 4곳, 아파트 임대료 상위
주(州)별로 봤을 때 임대료 하락폭이 가장 큰 주는 온타리오주로, 4.2% 하락한 2329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BC주가 1% 하락한 2457달러, 퀘벡주가 0.6% 하락한2329달러로 뒤따랐다.
앨버타(1.4% 상승, 1732달러)와 노바스코샤(1.2% 상승, 2171달러)는 임대료가 상승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이 가운데 사스카툰(5.2% 상승, 129달러)과 매니토바(3.4% 상승, 1606달러)는 가장 큰 임대료 상승률을 보였다.
캐나다 중소도시 중에서는 아파트 임대료 시장 상위 5곳 중 4곳이 BC주에 위치했다. 해당 지역은 노스 밴쿠버(3054달러), 리치몬드(2812달러), 버나비(2749달러), 그리고 코퀴틀람(2749달러)으로 조사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수요 줄어든 렌트시장, 임대료 낮아진다
2025.03.11 (화)
임대 공급이 수요 초과··· 1.8년 만에 최저
“경제 불확실성으로 하락세 지속 가능성”
전국 평균 임대료가 202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10일 발표한 최신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모든...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2월
2025.03.07 (금)
▲
|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 매수-매도 균형 시그널
2025.03.04 (화)
주택 거래 감소에도 신규 매물 증가로 시장 안정
벤치마크 가격 전년비 감소세 유지 “1.1% 하락”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가 지난달 감소했지만, 신규 매물이 증가하며 시장은 여전히 매수자와 매도자 간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광역 밴쿠버 리얼터스(GVR, 구 REBGV)가 4일 발표한 부동산...
|
“밴쿠버 임대료, 향후 3년간 오른다”
2025.02.20 (목)
공실률 증가에도··· 평균 렌트비 이례적 상승
이민 축소로 반짝 감소··· 美 관세 큰 여파
메트로 밴쿠버의 임대 시장이 향후 공실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가 20일 발표한 최신 전망에 따르면, 밴쿠버의 연간...
|
BC 주택 거래 증가세··· 평균 가격은 하락
2025.02.14 (금)
1월 주택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
매물 27% 급증··· “시장 균형 유지가 핵심 과제"
지난달 BC주의 부동산 거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매물 증가와 경제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으로 평균 가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BC부동산협회(BCREA)가 13일 발표한...
|
고달픈 렌트 살이에··· 내 집 마련 ‘먼 꿈’
2025.02.11 (화)
비싼 임대료·낮은 연봉·높은 집값 ‘악순환’
밴쿠버 주택 소유율 10년간 3%p 하락해
여전히 높은 진입 장벽과 임대료 부담 속에서 많은 이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법인 리맥스(RE/MAX)가 11일 발표한 임차인 국가 보고서에...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1월
2025.02.10 (월)
▲
|
밴쿠버시, 중산층 위한 임대 아파트 짓는다
2025.02.07 (금)
시 소유 부지에··· “세금 외 수익 창출” 기대
연간 소득 9만~19.4만 달러인 가구가 대상
밴쿠버시(City of Vancouver)가 시 소유 토지에 고층 임대 아파트를 건설해 중산층을 위한 새 보금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 소유 토지의 개발을...
|
로히드 볼링장 부지에 60층 콘도 들어서나?
2025.02.07 (금)
Revs 볼링장 부지··· 켈틱 개발사, 9400만불에 인수
60층 포함 고층콘도 3개동 제안··· 총 1667세대
버나비의 유일한 볼링장인 Revs / 구글맵 캡처 버나비에 마지막으로 남은 볼링장 부지에 60층 포함 3개 동의 고층콘도가 들어서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8일 버나비 시의회...
|
밴쿠버 렌트비 1년째 하락에도 ‘부동의 1위’
2025.02.06 (목)
콘도·아파트 전체 평균 렌트비 2896달러
토론토·캘거리보다 연평균 감소율 낮아
밴쿠버 지역 렌트비가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
BC 주택시장, 셀러-바이어 균형 이뤘다
2025.01.28 (화)
재고 물량 상승에··· “10년 만에 가장 이상적”
오퍼 경쟁 신호도··· 주택 가격 4.5% 상승 전망
BC 주택시장이 마침내 매물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는 ‘밸런스 마켓’(Balanced Market)을 형성했다. 27일 BC부동산협회(BCREA)는 올해 1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BC 주택시장이 구매자에게...
|
BC주 올해 주택 공급 ‘빨간불’ 켜지나
2025.01.17 (금)
2024년 주택 착공 물량 전년비 9% 감소
여전한 고금리에··· 광역 도시는 두 자릿수↓
주택 공급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지난 한 해 BC주에서 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BC주의 평균 주택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
밴쿠버 아파트 렌트비 1년간 6% 내렸다
2025.01.10 (금)
2년 연속 하락··· 1베드룸 기준 2512달러
전국 1위는 여전··· BC주 도시 대거 순위에
밴쿠버 지역 주거 렌트비가 지난 12월에도 하강 곡선을 그리며 전체 한 해를 하락 기조로 마무리했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12월
2025.01.07 (화)
▲
|
BC주 주택·콘도 공시지가 ‘숨고르기’
2025.01.02 (목)
2025년 로워 메인랜드 감정가 큰 변동 없어
감정가 레터 발송 지연··· 웹사이트서 확인 가능
2025년 BC주 주택의 공시지가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C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이 2일 발표한 2025년 주택 감정가에 따르면, BC주 로워 메인랜드 대부분 지역의...
|
작년 한 해 신규 분양 1만1500세대 공급
2025.01.02 (목)
5000세대 물량이 목조 주택··· 써리·랭리 많아
5년 평균치보다는 낮은 수준··· 투자 감소 원인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 내 신규 분양(Pre-sale) 시장이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업체 ‘MLA Canad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
다시 뜨거워진 주택시장··· 거래도 집값도 들썩
2024.12.16 (월)
11월 주택 거래량 전년 대비 26% 증가
가격도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크게 올라
전국 주택 거래량이 금리 인하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도 덩달아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최신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현황 11월
2024.12.06 (금)
▲
|
BC 주택 구매자 4명 중 1명은 ‘부동산 투자자’
2024.12.06 (금)
팬데믹 전부터 초기까지, 저금리·낮은 재산세 덕
이민자 투자자 비중 높아··· 주택보단 콘도 인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BC주 주택 구매자의 25%가 부동산 투자자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서 부동산 투자자는 ‘주요 거주지로 사용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주거용 부동산을 소유한...
|
거래 공백 딛고··· BC 주택시장 ‘힘찬 기지개’
2024.11.25 (월)
올 10월 주택 거래량, 전년비 33.5% 급등
마침내 금리인하 효과··· 가격은 소폭 상승
BC주의 주택거래 열기가 연말을 앞두고 점차 고조되는 듯하다. BC주의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25일 발표한 월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