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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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이 최근 대한민국 재외공관 사칭 전화 및 통신 금융사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교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북미 전지역에서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을 사칭해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 사기를 시도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피싱 범죄 사례는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후, 최근에는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밴쿠버가 속해 있는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피싱 시도 사례가 12일 하루에만 3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범행 수법은 발신자 번호에 대사관이나 영사관 등의 공관 전화번호가 표기되게 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후, 공관 직원(사무관, 영사 등)의 이름을 사칭해 대한민국 경찰·검찰·국세청의 협조 요청을 핑계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식이다.

총영사관은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공공기관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개인정보를 확인하거나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를 받는 경우에는 절대로 응하면 안 되며, 특별히 신뢰할 만한 상황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도 전화를 끊은 후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재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총영사관은 “대한민국 재외공관을 사칭한 전화 및 통신금융 사기 시도를 경험한 경우에는 대한민국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 또는 밴쿠버총영사관(604-681-9581)에 신고하고, 실제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신속히 현지 관할 경찰이나 Canadian Centre for Cyber Security (www.cyber.gc.ca/en/incident-management)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밴조선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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