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탐욕적인 정치꾼들 우주여행 보내줍시다"

윤희영 조선일보 에디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3-24 07:56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파견됐던 미 항공우주국(NASA) 비행사 부치 윌모어(62)와 수니 윌리엄스(59)가 우여곡절 끝에(after a series of twists and turns) 지구로 귀환했다. 당초 8일 일정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문제(due to unexpected issues)로 약 9개월간 ISS에 머물러야 했다. 따라서 그동안 겪은 정신적 고통(mental distress)에 상응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19)에 따르면, 정작 본인들은 그런 보상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be indifferent to such compensation). 우주 비행사들은 광막한 우주에 파리한 물방울 하나(a pale droplet in the vast expanse of space)처럼 떠 있는 지구로 돌아오며 출세, 물질적 소유(material possession) 등 탐욕에 인지적 전환(cognitive shift)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극적 관점 변화 현상을 ‘Overview Effect(조망 효과)’라고 한다.

 

우주 철학자 프랭크 화이트가 1987년 만든 용어(a term coined in 1987).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할(reenter Earth’s atmosphere) 때 복합적인 신체 변화와는 별개로 남은 삶 내내 영향을 미칠 심리적 경험을 하는(undergo a psychological experience) 걸 말한다. 지구를 떠날 때와는 판이한 통찰력(insight)·가치관(values)·인생관(view of life)을 갖게 돼 삶의 우선순위를 재설정하는(reset their life priorities) 현상을 일컫는다.

 

일상에서 겪는 알력(friction)·갈등(strife)부터 국가 간 국경·분쟁에 이르기까지 모두 하찮고 사소하다는(be trivial and insignificant) 깨달음에 더 관대해지고 포용적이 된다(be tolerant and broadminded). 1991 5 8일간 우주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영국 우주 비행사 헬렌 샤먼은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내가 소유하고 있거나 열망한(own or aspire to) 물질적인 것은 단 한 번도 생각나지(cross my mind) 않더라내려다보이는 지구에 함께 사는 가족·친구·동료들 걱정만 되더라고 했다.

 

1996년과 2009년 두 차례 우주를 다녀온 캐나다 비행사 로버트 서스크는정치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 우주에서 바라보면 그런 것은 너무나 사소하다고 말한다. “지구와 인류를 운명 공동체(shared destiny)로 인식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해야 한다는(preserve for future generations) 책임감을 갖게 됐다한낱 부질없는 삶(meaningless life)과 인위적 개념(artificial concept)에 매몰돼 다투지 말라고 설파한다.

 

‘조망 효과용어를 만든 화이트는더 많은 사람이 조망 효과를 경험하면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사리사욕에 사로잡혀(be blinded by selfish interests) 국가 미래 아랑곳 않고 아귀다툼만 벌이는(be only concerned with power struggles) 썩어빠진 한국 정치꾼들도 우주여행 다녀오면 확 바뀔 수 있을까. 어차피 그들이 낭비하고(squander) 탕진하는(fritter away) 국민 세금 액수면 지금이라도 예약 가능할 텐데.

 

[영문 참조자료 사이트]

 

https://www.dailymail.co.uk/femail/article-14515677/First-British-astronaut-explains-overview-effect-changes-life-Earth-returning-Space-stranded-NASA-astronauts-finally-make-home.html

 

https://en.wikipedia.org/wiki/Overview_effect

 

https://www.legalnomads.com/overview-effect/

 

https://www.asc-csa.gc.ca/eng/youth-educators/toolkits/mental-health-and-isolation/overview-effect.asp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4900만 달러 수입 손실··· 9/1부터 시행 예정
▲콴틀렌 폴리테크닉 대학 써리 캠퍼스 전경. 메트로 밴쿠버에 위치한 콴틀렌 폴리테크닉 대학(Kwantlen Polytechnic University, KPU)이 유학생 수 급감으로 약 4900만 달러의 수입 손실을...
생명과학·의학/자연과학 계열 전공 상위권
▲UBC 캠퍼스 전경.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가 세계 대학 순위에서 주요 학문 분야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2025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QS...
UBC 입학 위한 입시 설명회 22일 개최
입시부터 캠퍼스 생활까지 실질적인 팁 제공
‘캐나다 3대 명문대’ UBC 입학을 위한 입시 설명회가 오는 22일(토) 오후 UBC 밴쿠버 캠퍼스에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밴쿠버조선일보 인턴기자단 하늬바람이 주최하는...
한 달 새 4개 학교에 1000개 학습 공간 마련
늘어나는 인구 대비··· “현재도 설치 진행 중”
▲/BC Government Flickr지난 한 달 동안 BC주 4개 학교에 조립식 교실인 모듈러 교실이 새롭게 설치되어 학생들을 위한 새 학습 공간이 1000개 이상 늘어났다. BC 고등교육·미래기술부는 4일...
[Advertorial]
캐나다 2기 기자단 모집, EC 활동으로 제격
활동비 20% 할인 혜택··· 오는 30일 접수 마감
▲헤럴드 투모로우 청소년 영자 신문에 게재되는 모든 영문 기사는 기자단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기사들로 구성된다. / The Herald Tomorrow글로벌 청소년 영자 신문 ‘헤럴드 투모로우’(The...
‘Meet your 선배’ 세미나, 23일 UBC서 개최
명문대 입시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대학 입시의 모든 것: Meet your 선배’ 세미나가 오는 23일(토) UBC 밴쿠버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UBC 경영대(Sauder School of Business)...
한인 9~12학년 대상 멘토링 세미나 10월 5일 개최
다양한 업계 현직자와 대학 재학생 멘토로 나서
지난해 열린 멘토링 행사 당시 모습 대학 입시와 진로 탐색에 대해 고민이 많은 한인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행사가 열린다.   밴쿠버 온누리 한국어 학교 소속 고등학생 봉사단체인...
학비 인상률이 졸업 5년 후 소득 인상률 앞서
학위 있으면 44% 더 벌어··· “없는 것보단 나아”
대학교 졸업장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비싸지는 학비 대비 낮은 소득 인상률로 인해 예전 같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6일 로얄뱅크캐나다(RBC)가 발표한 경제 보고서에...
아직 시행일 미확정··· 이달 늦게나 가능할 듯
“정확한 시행 전까진 20시간 근로시간 지켜야”
캐나다 유학생들이 학기 중 일할 수 있는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올가을 중 20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된다. 연방 이민부는 앞서 지난 4월 발표에서 오는 9월부터 캐나다 풀타임...
써리서 열린 워크샵에 교사 100여 명 참여
서부 캐나다 한글학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 한글학교 교사연수·워크샵이 지난 24일 써리 소재 그레이스 한인교회에서 개최됐다.   캐나다서부지역 한국학교협회(회장...
BC주 각 교육청, 개별 규제 요건 도입
20m 이내 수상한 외부인 출입도 제한
다가오는 9월 학기부터 BC주 전역 학교에서 교내 휴대전화 사용이 본격적으로 금지된다. BC 정부는 앞서 ‘온라인 위협(online threats)’으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UBC 밴쿠버 캠퍼스 전경 / UBC.ca UBC 밴쿠버 캠퍼스에 총 1508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들어설 전망이다.   20일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UBC 캠퍼스 내...
캐나다 과학기술자협회(이하 AKCSE)가 주최한 수학경시대회 시상식이 지난 28일(금) 오전 밴쿠버총영사관에서 개최됐다.   AKCSE는 차세대 한인 과학도들을 양성하고자 매년...
350만 달러 재정 지원··· 12개 교육기관 대상
영어 학습부터 의료·유아교육 등 과정 수강
BC주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성인 기초 교육 및 영어 학습 패스웨이 프로그램’ 혜택이 올해도 이어진다. 리사 비어(Beare) BC 고등교육·미래기술부 장관은 19일 성명을 통해 12개의 공립...
니코메클 엘레멘터리 증축··· 200명 추가 수용
라치나 싱 BC 교육부 장관 /BC Government Flickr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랭리가 학교 건물 신축과 증축을 통해 과밀 학급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7일 라치나 싱 BC 교육부 장관은...
토론토대 25위 UBC 38위··· 앨버타대 톱100 복귀
MIT 13년 연속 1위 지켜··· 서울대는 31위
토론토대 전경/Getty Images Bank 세계 대학 순위에서 캐나다의 대학 4곳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4일 2025년 세계 대학 평가 순위를...
라시나 싱 교육보육부 장관 / BC Government Flickr BC주에 더 많은 학교 놀이터가 지어질 전망이다.   4일 BC 교육보육부는 어린이들의 신체 활동을 장려하고 나눔 등의 사회적 기술을...
‘건축가란 무엇인가’ 특강 내달 22일 개최
15년 경력의 제이정 건축가 강연자로 나서
건축가를 꿈꾸는 밴쿠버 청소년들을 위한 특강이 오는 6월 22일(토) 오전 11시,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Jay Jung Architect Inc. 본사에서 열린다.   청소년 한국문화 사절단(KCYAS)이...
한인 여성, 모든 인종·성별 통틀어 대학 진학률 최고
졸업률은 평균 수준··· 백인은 진학률 낮고 졸업률 높아
한인들의 대학 진학률이 캐나다 모든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과 중국인의...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주최··· 제15회 행사
BC주 거주 4~11학년 학생 183명 참가
지난 4일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Th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 이하 AKCSE)가 주최한 수학경시대회가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SFU) 버나비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