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병원을 오가며 반기던 하얀 목련
희망이고 환희이고
새 생명 같았던 나의 봄
먼 길을 돌아오다
어쩌면 길을 잃어버린 걸까
기다림의 세월1년
설렘으로 보낸 또 다른 1년
그리고 다시 인고의 시간 1년
이제나 저제나
그 지난한 세월 속에서
애가 닳고 닮아
가슴엔 재만 남을 지경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
몸이 부자연스럽다는 것
참 험난한 길이다
그래도 애써 쓴웃음으로
세월에 묻어야 한다는 마음에
난 점점 안절부절이다
봄이 오면 좋아질 거라는
그 믿음
그 소망
그 기다림
하얀 목련이 다시 필 때면
부디
따뜻한 나의 봄도 다시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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