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막으려면 기업들의 노력 필요해

일과 삶의 균형 지수 점수가 세계 상위권인 캐나다에서도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직장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HR 컨설팅 기업 로버트 하프(Robert
Half)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직장인의 47%가 번아웃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31%는 전년보다
번아웃이 심해졌다고 답했다. 번아웃을 느낀다고 답한 직장인은 2024년에 42%, 2023년에는 33%였다.
번아웃을 겪는 직장인이 2년 사이에 14%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캐나다 직장인이 번아웃을 경험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업무량과 장시간 근무(39%)였으며,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로 인한 정서·정신적 피로(38%)가 그 뒤를
이었다. 부족한 일과 삶의 균형, 경영진의 지원·인정 부족, 성장 기회 부족(각각 28%)도
직장인이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큰 이유였다.
가장 심각한 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는 직종은 법률과 인사 분야 직장인(59%)이었다. 또한 자녀가 있는 직장인(51%)과 밀레니얼 세대(50%)일수록 번아웃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로퍼트 하프 캐나다의 쿨라 바실로풀로스(Vasilopoulos) 디렉터는
“번아웃 증후군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과중한 업무량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직원들이 번아웃되면 기업의 생산성과 사기는 저하될 수 밖에 없으며, 소중한 팀원을 잃고 중요한 프로젝트의 일정을 놓쳐 매출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로버트 하프가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조사에 따르면, 39%가
직원의 번아웃으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 기업에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그리고 직원들의
번아웃을 방지하기 위해 34%의 기업 관리자는 휴가나 정신건강의 날을 장려한다고 했으며, 33%는 추가 직원을 고용하고, 30%는 프로젝트의 우선순위와 일정을
관리하는 지원을 한다고 답했다.
바실로풀로스 디렉터는 “기업들은 업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휴가를 장려하며 직원 복지에 대해 열린 소통을 유지함으로써 번아웃을 적극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하프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24년 12월과 2025년 3월
사이 캐나다 전역 1500명의 18세 이상 직장인, 직원 20명 이상 기업의 채용 관리자 10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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