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땡큐, 트럼프’··· 주요국 정상, 지지율 급등

이은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3-27 08:32

美 우방국, 트럼프 대응 따라 여론 변화
대통령 지지율 최대 85%까지 치솟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겸 자유당 대표 / Mark Carney Instagra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외교가 주요국 정치 지형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관세 위협, 안보 지원 철회, 외교적 압박 속에서 각국 정상들은 ‘반(反) 트럼프’ 전선을 형성하며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각) 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주요 우방국인 캐나다, 멕시코, 우크라이나, 프랑스, 영국 등 지도자의 지지율 추이를 분석한 보도에서 자국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자 여론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 “미국에 먹히지 않겠다” 캐나다 자유당, 선거 패배 위기서 구사일생

오는 4월 28일 총선에서 패배 위기에 몰렸던 캐나다 자유당은 관세 위협, ‘미국의 51번째 주’ 도발 등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정면 승부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자유당 소속의 마크 카니 총리는 최근 “미국이 우리를 소유할 수 있도록 우리를 부수고 싶어한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월가 출신의 비선출 지도자인 카니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직업 정치인인 야당 대표 피에르 폴리에브를 앞지르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4009명을 대상으로 한 앵거스 리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당의 지지율은 42%로 보수당(37%)을 앞섰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응답자의 43%가 카니를, 34%가 폴리에브를 꼽았다.

◇ 절제·실용 노선 타는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 지지율 85%까지 치솟아

실용 외교 노선을 택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지율이 치솟고 있다. 좌파 성향의 셰인바움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과 관세 부과 등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는 신중하고 냉정한 접근으로 대응해 관세 부과를 유예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훌륭한 여성”이라고 치켜세웠으며, 엘 피난시에로 신문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의 지지율은 85%까지 올랐다.

다만 일각에서는 셰인바움 대통령의 외교력이 아닌 미국 기업들의 반대가 트럼프의 관세 철회를 유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그래도 우리 대통령” 우크라 젤렌스키, 백악관 충돌 이후 결집 효과 누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을 빚자 지지율이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67%까지 올랐다. 한 비영리단체는 “우리는 그를 미워할 수도 있고 그에게 가혹할 수도 있지만, 그는 우리의 대통령”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은 국가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져 결집 효과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광물 협정과 휴전 합의 등 앞으로의 협상 결과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 ‘인기 없는 대통령’ 프랑스 마크롱, 트럼프 대응 후 지지율 올라

자국 내에서 오랫동안 비판 여론이 이어졌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노련한 외교를 선보이며 정치적 반전을 꾀했다. FT는 “아첨 섞인 말을 건네면서도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대출로 지원하고 있다는 그의 주장을 완곡히 반박했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의 지지율은 2월에 3%포인트(p), 3월에 6%p 상승해 27%를 기록했다. 다만 전반적 인기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 관세 피한 영국 스타머, ‘밀당’ 외교로 반전 도모

지지율 하락세를 이어가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트럼프 대통령에 국왕 친서를 전달하고, 미국과 군사기지 공동 운영 합의를 이끌어내며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서 벗어났다. 이후 우크라이나 평화 협력체 회의를 런던에서 주재하면서 국제무대 중심에 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스타머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두 자릿수로 상승했고, 우익 언론조차도 그의 성과를 추켜세웠다. 하지만 그의 지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훼손하다 적발되면 최대 2년형
캠벨리버에서 신고가 접수된 선거 팻말 훼손 사례 / Campbell River Crime Stopper 다가오는 연방 총선으로 선거 후보자의 이름과 정당이 게재된 선거 팻말이 곳곳에서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H&R블록 보고서··· 78% “올해 저축액 줄어들 듯”
캐나다인 절반 “예상치 못한 지출은 신용카드로”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월급의 일부를 저축하는 데 애를 먹는 캐나다인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컨설팅 기업인 H&R 블록(H&R Block)이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C 하이드로, 누진제 외 ‘고정 요금제’ 도입
앞으로 BC주 소비자들은 가정 상황에 맞는 전기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BC 하이드로는 2일 성명을 통해 주거용 고객에게 ‘고정 요금제’(flat rate)와 ‘누진 요금제’(tiered rate) 두...
기존 관세는 여전히 유지, 추가 관세도 예고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요일 오후 대규모 상호 관세 및 기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캐나다는 이번 상호 관세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트럼프 취임 두달 경과 각국 정상 지지율 보니
지난 2월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1월 20일)한 뒤 겨우 두 달...
캐나다 총리·멕시코 대통령, 통화하며 협력
EU "美 보복할 강력한 계획 있다" 똘똘 뭉쳐
中, 한·중·일 FTA 추진 이어 亞국가들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기로 한 ‘T데이’를 앞두고 세계 각국 사이에 합종연횡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모든 나라를 상대로 관세를 매기겠다는 일방주의적...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에 취임한 후...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미국 항공사 승무원이 기내에서 제공되는 커피의 위생 문제를 폭로해 승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31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승무원 케빈은...
자유당 후보 “보수당 후보에 중국 현상금 걸려” 발언 후 사퇴
3년 전 “트뤼도 사형해야” 농담한 보수당 후보도 공천 취소
보수당 후보에 홍콩 경찰의 현상금이 걸렸다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 후 사퇴한 폴 치앙 자유당 전 후보 / Paul Chiang Instagram 자유당과 보수당 후보들이 과거에 했던 선 넘는 발언들로 논란이...
프로덕션 웨이 인근··· 보행자 1명 중상
▲1일 오후 발생한 4중 추돌사고 지점. 1일 오후 노스 버나비 로히드 하이웨이에서 4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보행자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BC 응급보건서비스(BCEHS)에 따르면 이날...
2일 오후 ‘상호 관세’ 발효··· 캐나다 여파는
“농산물·자동차·의약품 등 즉각 타격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정책이 2일 오후 4시(밴쿠버 시간 2일 오후 1시)에 발표된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쏘아 올린 무역 전쟁이 본격화될 태세다. 트럼프...
상호 관세 발효 하루 전··· 오늘 오후 표결
미국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철회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표결은 트럼프의 글로벌 상호 관세 발효 하루 전인 오늘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버지니아주의...
4월 첫날 밴쿠버 기름값 10센트 이상 하락
1일 오전 8시경 버나비 노스로드와 로히드하이웨이 선상 에쏘 주유소의 리터당 기름값이 177.9센트를 나타내고 있다 / 손상호 기자 BC주의 소비자 탄소세(Consumer Carbon Tax)가 시행 17년 만에...
밴쿠버 한인 환경 단체 ‘EcoVan Friends’ 창립 3주년
매달 ‘플로깅’하여 환경 정화 앞장서··· 19일 특강 진행
▲밴쿠버 한인 환경 단체 ‘EcoVan Friends’의 회원들. 현재는 중국인, 일본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함께하는 모임으로 발전했다. 밴쿠버 한인 사회의 유일한 환경 보호 단체인...
"수정헌법 22조는 2회 이상 대통령 '선출'만 막는다"
"연임 대통령의 부통령 출마는 막지 않는다"
상식은 '2회 초과 재임' 불가(不可)···그러나 트럼프는 법치 존중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30일 오전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세 번째 대통령으로 재직할 수 있는 “방법들(methods)이...
트럼프 국경 정책 강화로
미국에 구금되는 사례 나오자
獨·英 등 자국민에 미국 ‘여행 경고’ 발령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독일·영국·덴마크·핀란드·포르투갈 등은 자국민에게 미국에 대한 ‘여행 경고’를 발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경 정책 강화로 인해 자국민이...
막대한 행정 지출에도 의료난은 계속
각 지역 보건 당국에 대한 검토 착수
BC 정부가 보건체계 내 불필요한 행정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보건 당국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다.   31일 BC 보건부는 보건체계가 최대한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BC 전역...
[트럼프의 관세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White House Flic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호 관세’의 구체적 방안이 2일 발표된다. 이날 규모가...
5월 21일 지급 기한 만료
지난해 5월 써리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면 지갑이나 봄 옷 주머니, 차량 내 글러브 박스를 확인해 봐야 할 듯하다.   BC 복권공사(BCLC)는 31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5월 써리에서 판매된...
밴쿠버 일요일 최고 기온 18도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4월의 첫 주말, 밴쿠버에 기온이 영상 20도에 육박하는 따뜻하고 화창한 초여름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31일 더웨더네트워크의 예보에 따르면, 토요일인...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