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허드슨베이 극적 회생? 中 사업가, 인수 가능성 시사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4-09 10:16

BC 쇼핑몰 3곳 소유한 투자 기업 의장
“허드슨베이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

폐업 세일이 진행 중인 버나비 메트로타운의 허드슨베이 매장 / 밴쿠버조선일보


중국 출신의 억만장자 사업가가 청산 절차에 들어간 허드슨베이(Hudson’s Bay Company, HBC)에 대한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BC주 나나이모를 본사로 둔 투자 기업인 센트럴워크(Central Walks) 이사회의 의장인 웨이홍 리우(Weihong Liu)가 최근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인 허드슨베이 매장들을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리우가 의장을 맡고 있는 센트럴워크는 트왓센에 위치한 트왓센 밀스(Tsawwassen Mills)와 더불어, 빅토리아의 메이페어 몰(Mayfair Mall), 나나이모의 우드그로브 몰(Woodgrove Mall) BC주 소재 쇼핑몰 세 곳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리우 의장은 수백 년 간의 캐나다 역사를 담고 있는 국가적 브랜드가 붕괴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캐나다 국민이 하나로 뭉쳐 소매업을 활성화하고, 고용 문제를 해결해 기적을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유명 정치적 슬로건을 이용해 허드슨베이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산 모피 교역을 위해 1670년 설립되어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인 허드슨베이는 지난 수년간 이어진 영업 부진으로 토론토와 몬트리올 등 6개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 대해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청산은 오는 6월까지 진행되며, 이로 인해 9000명 이상의 허드슨 베이 직원 중 다수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된다. 밴쿠버 다운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허드슨 베이 건물의 미래에도 물음표가 켜진 상황이다.

 

리우 의장은 허드슨 베이에 대한 입찰 제안을 며칠 안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입찰 마감일은 오는 4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포토

  • 다음 주 밴쿠버 기온 20도까지 오른다
  • 마크 카니, 금요일 총리 취임
  • BC주 또 가을 폭풍··· 정전·홍수 우려
  • “이번 연휴 페리 예약은 필수”
  • BC 최저시급 15.65달러로 인상
  • 밴쿠버 최대 100mm 비···홍수 주의해야
  • SFU, UVic도 비대면 수업 전환
  • 스타벅스, 9월 중순부터 마스크 의무화
  •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지만···텅 빈 거리
  • 버나비 상공회의소 설잔치 개최
  • ‘기후변화 정부 대책 요구’… 버라드 브리지 점거 시위
  • 한인 전국 지명수배 내려져
  • 지금 켈로나엔 눈··· 자스퍼엔 폭설 경보도
  • 소아마비 퇴치 위한 행사 열려
  • 하루 3만명 찾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 신맹호 대사, ‘올해의 대사상 및 공공외교상’ 수상
  • 加 서머타임 10일 시작… 한국과 시차는 16시간
  •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 “강설 경보”
  • 메트로 벤쿠버 기름값, 다시 인상 추세
  • [티켓증정 이벤트]밴쿠버 화이트캡스 황인범, 내달 첫 데뷔전 열려
  • 밴쿠버 캐넉스, 한국인 E-스포츠 팀 창단
  • "스노우파크에서 튜브 눈썰매 체험하자"
  • 도로 위 아이 조심! "과속 주의하세요"
  • 밴쿠버서 맞는 한가위 보름달…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휘슬러… 벌써 겨울?
  • 하늘로 치솟는 불기둥…BC주서 파이어 토네이도 목격
  • “산불 난 곳 등산 조심하세요”
 1  2  3  4  5  6  7  8  9  10   

영상

  • 코로나19 피해 대학생 지원금 확대한다
  • 400만 목전 영화 ‘안시성’ 북미 절찬 상영 중
  • 에어캐나다, 승객 화물 ‘투하’ 동영상으로 곤욕
  • '택시 오인' 성폭행 사건 수사 오리무중
  • 같은 사건에 밴쿠버·토론토경찰 다른 대응
  • 토론토 경찰, 18세 소년 사살... 과잉진압 항의 확산
  • 포트무디 경찰 과잉진압 논란
  • “시원하게 시작하는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