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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美 방문 감소에··· 캘리포니아 ‘러브콜’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4-16 12:46

뉴섬 주지사 “트럼프 때문에 방문 취소하지 마세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모습 / Getty Images Bank


반미정서가 고조되면서 미국을 방문하는 캐나다인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캐나다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5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지난해 200만 명의 캐나다인이 방문한 캘리포니아를 다시 찾아와 달라는 메시지를 캐나다 친구들에게 보내고 싶다워싱턴 DC에서 누군가가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고 있지만, 그 때문에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시간을 망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뉴섬 주지사는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하는 캘리포니아 방문 캠페인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8년 대선의 유력 대권주자 중 하나인 뉴섬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숙 관계로, 이 둘은 지난 1월에 발생한 LA 산불 사태 당시에도 책임론을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캐나다인의 캘리포니아 방문을 장려하는 영상을 올린 캐빈 뉴섬 주지사 / 인스타그램

 

최근 캐나다에서는 미국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위협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BC 정부는 직접적으로 주민들에 미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캐나다 대학교 교사 협회(CAUT)는 최근 소속 회원들에 비필수 미국 방문을 삼가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캐나다인의 반미정서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연방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캐나다 거주민의 육로 국경 입국 건수는 약 150만 건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무려 약 32% 감소했다. 캐나다인의 미국 항공편을 통한 입국 건수도 1년 전보다 약 14% 떨어졌다. 또한 미국 국경 순찰대(CBP)가 발표한 3월 통계에서도 미국 방문 캐나다인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0만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섬 주지사의 러브콜에 대해 BC 정부는 여전히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라비 칼론 BC 내각위원회 의장은 “‘입장을 고수하라는 메시지를 BC 주민과 캐나다인에게 전하고 싶다우리는 모든 관세가 취소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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