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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밴쿠버 론스데일 일대, 9월부터 유료주차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04-18 11:07

주차 수요 대응 위한 규정 개편
주민·상업 지역 주차 변화 예고
노스밴쿠버 시(City of North Vancouver)가 오는 9월부터 론스데일 거리 일대에 대대적인 유료주차 정책을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수십 년 만에 이뤄지는 시의 첫 주요 노상주차 규정 개편이다. 

노스밴쿠버 시의회는 최근 ‘도로변 활용 및 주차 종합 정책(Curb Access and Parking Plan)’을 승인하고, 시 중심지인 센트럴 론스데일(Central Lonsdale)과 로어 론스데일(Lower Lonsdale) 지역의 노상주차 공간에 유료주차 확대와 시간제 주차, 거주자 전용 주차구역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 정부는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을 둘러싼 이스트 15번가(East 15th Street)와 세인트앤드류 애비뉴(St. Andrews Avenue) 두 블록에만 유료주차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올해 9월부터는 유료주차 구역이 론스데일 애비뉴를 따라 키스로드(Keith Road)에서 23번가(23rd Street) 사이 지역까지 대폭 확대된다. 또 로어 론스데일의 에스플러네이드 애비뉴(Esplanade Avenue), 1번가부터 3번가까지의 일부 구간에도 유료주차가 도입된다.

이 밖에 센트럴 론스데일과 로어 론스데일 내 주요 도로도 거주자 전용 구역을 제외한 유료주차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시간제 무료주차 구역 상당수가 유료 또는 거주자 전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조치로 전체 주차점유율을 현재의 100%에 가까운 수준에서 85%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제니퍼 드레이퍼 시 교통부 부국장은 “도로변 공간은 우리가 이동하고, 지역 상점이나 서비스에 접근하며, 집에 도달하는 데 꼭 필요한 소중한 공공 자산”이라며 “이번 정책은 주차 및 도로 접근을 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도입될 요금제에 따르면, 유료주차 구역 내에서는 첫 30분은 무료이며, 이후 30분은 1달러가 부과된다. 1시간 이상 주차할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시간당 3달러,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시간당 2달러가 적용된다.

거주자 주차 허가제도도 개편된다. 신규 기본 요금은 월 8.33달러로, 기존 2.10달러 대비 약 4배 인상된다. 가구당 2개의 허가증이 제공되며, 두 번째 허가증의 월 요금은 12.50달러다. 이는 10여 년 만의 첫 요금 인상이다.

이와 함께 단기 주차 및 방문자 주차 허가 기준도 완화되며, 상하차를 위한 단기 정차구역도 늘어난다.

시는 이번 변화에 따른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약 107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운영·관리비를 포함한 총 비용은 333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새로운 유료주차 수익은 시의 재정 여건 개선과 재정준비기금 확충, 또는 재산세 인상 억제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상주차 외에도 센트럴 및 로어 론스데일에는 약 2000개의 부설 주차장이 있으며, 이 중 약 40%는 상시 이용 가능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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