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軍 최대 업적’ 가평전 기념식 랭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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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가평전투 기념식이 4월 25일 오전 11시 가평석과 한국전 기념 정원이 위치한 랭리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130여 명이 참석해 캐나다 군 역사에서 가평전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전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가평전투는 캐나다·호주·뉴질랜드 군으로 구성된 영연방 국군이 참가한 연합작전이었다. 당시 영연방군은 춘계 대공세를 감행하던 중공군을 상대로 병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승리를 거두면서, 서울 재함락을 막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 가평전투는 캐나다군 역사상 최고의 업적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회장 장민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드림 난타팀의 오프닝 공연과 밴쿠버 합창단의 애국가 및 오캐나다 제창, 해병전우회의 국기 게양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캐나다 육군 소속 경보병연대인 PPCLI의 숀 프랜시스 용사가 가평전투에 대해 설명했고, 장민우 회장의 대회사, 이우석 6·25 참전유공자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그리고 이날 행사에 참석한 6·25 참전용사에 대한 호명과 경의의 시간이 진행되는 동안, 랭리 세컨더리 스쿨 학생들이 참전용사의 가슴에 포피(poppy)를 달아주었다.

이후 견종호 주밴쿠버총영사, 연아 마틴 상원의원, 테이코 밴 포프타, 보니타 자릴로 하원의원, 앤 캉, 엘리노 스터코 주의원이 축사를 통해, 가평전투가 한국전과 한국-캐나다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참전용사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서는 가평석과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을 관리하는 랭리 수목원협회(ABSL)와 청소년 한국문화사절단(KCYAS)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이 있었다. 장민우 회장은 특히 ABSL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국전 기념 정원 업그레이드를 위해 오는 6월 12일에 열릴 펀드레이징 골프대회에 대한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덕 헤이들리 전 앨더그로브 재향군인회장은 가평전 참전용사 명단을 호명하고, 추모의 시와 백파이프 연주를 통해 영웅들의 희생을 되새겼다. 그리고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의 홀로아리랑 연주로 1부 행사가 마무리됐다.  

그리고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 캐나다 군, 연방·주·시의원, 한인단체장 등이 헌화를 통해 가평전 용사들의 넋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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